尋劍堂

불교용어(7) - 심우도

難勝 2008. 6. 29. 05:07

20. 심우도

불교의 禪宗에서 수행자가 수행을 통해 본성을 찾는 것을 소를 찾는 것에 비유하여 그린 禪畵.선의 수행단계를 소와 동자에 비유하여 도해한 그림으로서 수행단계를 10단계로 하고 있어 十牛圖라고도 한다. 송나라때 만들어진 보명(普明)의 심우도와 곽암(廓庵)의 심우도등 두 종류가 우리나라에 전래 되었는데 최근에는 곽암의 것을 많이 그리고 있으며 주로 사찰의 법당벽화로 많이 묘사되고 있다.

이 심우도의 대체적인 내용은 처음 선을 닦게 된 동자가 본성이 라는 소를 찾기 위해서 산중을 헤메다가 마침내 도를 깨닫게 되고 최후에는 선종의 최고 이상향에 이르게 됨을 나타내고 있다.첫번째 尋牛는 사람에게 본래부터 갖추어져 있는 圓性인 마음의 소를 잃어버린 뒤 그것을 찾으러 나 선 것을, 두번째 見跡은 소의 발자국을 발견하고 心牛의 자취를 보기 시작했 다는 것을 비유한 것이다.

세번째 見牛는 聞法修學의 공에 의해 마음의 소를 발견한 것을, 네 번째인 得牛는 이제 본성을 찾았지만 아직 번뇌가 완전히 없 어지지 않았으므로 더욱 열심히 수련해야 한다는 것을, 다섯번째인 牧牛는 소에 고삐를 물리고 돌아오는 모습으로 깨달음 뒤에 오는 방심을 더욱 조심 해야 함을 비유했다. 여섯번째 騎牛歸家는 길들여진 소를 타고 피리를 불며 돌아눈 모습으로 모든 망상에서 벗어나 본성의 자리에 들었음을 그렸다.

일 곱번째 忘牛存人은 집에 돌아왔지만 소는 없고 오직 자기혼자만 남아 있는 것을 그린 것으로 쉬지 않고 수련해야 함을, 여덟번째 人牛俱忘은 소도 자신도 잊었다는 텅빈 원만 그린 것으로 情을 잊고 세상의 物을 버려 空에 이르렀다는 것을 비유한 것이다.

아홉번째 返本還源은 본심은 본래 청정하여 아무 번뇌가 없어 산은 산대로 물은 물대로 보게 되며 있는 그대로를 볼 수 있는 참된 지혜를 얻었음을 비유한 것이며, 마지막 입전수수는 중생을 위해 자루 를 들고 자비의 손을 내밀며 중생있는 곳으로 향하는 모습을 그렸다. 즉 利 他行의 경지에 들어 중생제도에 나선 것을 비유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