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원효 법우님께서 제게 <백초시불모>라는 글을 警句로
남기셨기에 올려봅니다.
百艸是佛母
백초시불모
백가지 풀이 모두 부처의 어머니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없다는 말이다.
이것은 옳고 저것은 틀리고가 아니다.
모두가 다 의미가 있다.
결국 분별을 하지 말라는 메시지이다.
부정으로 들어가는 방법은 처음에는
쉽지만 갈수록 어렵고, 긍정으로 들어가는
방법은 처음에는 어렵지만 갈수록 쉽다고 한다.
'백초시불모' 는 대긍정으로 들어가는 노선이다.
우리는 살면서 흑백논리에 사로잡혀서 산다.
나만해도 가급적 옳다, 그르다를 말하지 않으려고 하는 입장이지만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저 때가되면 하나씩 배우며 깨치고 사는 것이 세상사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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