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비유경 무상품]
죽음은 과일속에 들어 있는 씨앗처럼 생과 공존한다.
죽음이라는 한계상황을 망각하지 않는다면 생에 대한
외경과 성실성도 잃지 않을 것이다.
생명이 지닌 밝고 아름답고 선량한 가능성을 일깨우지
않고 자기 한 몸만을 위하여 살아 간다면 풀을 뜯다가
도살장으로끌려가는 소나 다를것이 무엇이랴는
이 교훈에서 우리는새삼스럽지만 "오늘의 나는 무엇인가"
를 되돌아 볼 수있어야 한다.
사람인 나는 하루 일과를 과연 사람답게
살고 있는가, 내가 지니고 있는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면서나 답게 살고 있는가,
내가 허락 받은 목숨은 가뭄에 잦아드는
논물 같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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