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이야기

우연으로 만난 인연

難勝 2009. 2. 2. 04:51
             
    어디선가 마주친 적이 있는 우리
    단지 기억이 나지 않아서 서로 모를뿐
    우린 부부였고 식구였고 친구였고 연인이었고..
    동기간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수많은 시간과 세월속에서
    만나 끝임없는 산림속에서
    인연이라는 숲을 키웠고
    오늘 이렇게 이 세상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우리 같은 공간과 같은 시간대에서
      함께 숨을 쉬었고
      먹을 것을 같이 나누었고
      별을 함께 헤었습니다.
        생이 끝나는 날까지
        다음 오는 새로운 시간대에
        미래제가 다하도록
        함께 가기도 ,
        또 어디선가 서로 조우하기도
        할 운명이기에
        우린 인연이란
        단 하나의 끈으로
        오늘도 다같이 마음의
        동아줄로 같은 업을 꽁꽁 묶어
        우주 공간에 던져 놓았습니다..
          그러니 돌아갈 일도
          앞으로 돌아올 일도
          걱정말고
          그냥 가는겁니다.
          열심히 수행하면서....
              이 생이 다하도록
              서로 격려하며 마음공부하며
              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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