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호호

지하철에서

難勝 2009. 4. 18. 04:45

늦은 시간 지하철 4호선을 타고 있었다. 대부분 띄엄띄엄 앉아 있고
내 앞에는 술에 취한 듯한 아저씨가 앉아 계셨다.
갑자기 아저씨가 와 보라고 손짓을 한다.
그냥 아무렇지 않게 다가갔다.
옆에 앉으랜다.

아저씨 왈, "이 지하철 기름으로 가는 거 맞지?"
나는... " 아니요. 전기로 가는 거죠"

그러자 아저씨가... "헉! 이런..."하시더니
다음 역에서 후다닥 내리셨다.

조금더 가다가 방송으로 이런 말이 나왔다.
"이번 역은 길음, 길음역입니다. 내리실 문은..."

아! 아저씨에게 죄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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