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이야기

장작패고 텃밭 갈고

難勝 2009. 4. 25. 04:19

한 남자가 경찰에 신고를 했다.


 이웃이 대량의 마약을 나무 땔감 속에 숨겨 놓았다는 것이다.

 경찰관들은 그 집을 덮쳐 땔감 장작을 모두 쪼개어 마약을 뒤졌으나 찾을 수 없었다.

 경찰관들은 신고한 친구에게 투덜 대면서 돌아갔다.

 그러자 남자가 말했다.

 "거봐! 경찰들이 와서 장작 다 패 줬지?"

 "응, 고마워."

 "이번에는 내 차례야, 마당 텃밭을 빨리 갈아야 하거든!"

'사람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토마을의 공양게송  (0) 2009.04.28
자벌레 스님  (0) 2009.04.25
결혼식 날짜는요?  (0) 2009.04.24
중국發 담배 이야기  (0) 2009.04.24
천수다라니 외며 나무하고 물 긷고  (0) 2009.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