尋劍堂

생활속의 불교용어 - 다기(茶器)

難勝 2009. 5. 1. 04:41

다기(茶器)   


‘헌다 의식용 佛具’


차를 담아서 부처님 전에 올리는 헌다의식(獻茶儀式)에 사용되는 불구, 흙으로 만든 토제 다기에서 시작해 구리와 상감청자와 같은 예술적 작품으로 발전했으나, 지금은 대부분 유기제품으로 제작되고 있다. 형태는 대부분 뚜껑이 있는 잔에 받침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청자 다기의 경우 뚜껑이 없이 잔 받침 위에 연화 형태의 잔을 갖춘 예도 많다. 맑고 신성한 성품의 차는 불교의 6공양물(향, 등불, 차, 꽃, 과일, 음식)의 하나. 따라서 다기는 향로·촛대·화병 등과 함께 불단 위에 빠져서는 안 되는 필수적인 불구이다.


부처님께 차를 올릴 때는 다기를 왼쪽 어깨 위에 눈 높이 정도로 올려서 들고, 차를 부처님 앞에 올린 후에는 반배를 하고 뒤로 조용히 물러난다. 다기를 올리는 자리는 부처님 앞의 중앙에 있는 향로의 왼쪽이다. 또 차를 올리고 나면 대중이 다함께 다게(茶偈)를 염송한다. 현재 우리 나라에 남아있는 대표적인 다기로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청자탁잔’과 ‘청자상감국화문탁잔’ 등이 있으며 찻잔을 들고 있는 석굴암 문수보살상과 청량사의 보살상, 법주사 희견보살이 머리에 이고 있는 큰 석조헌다기 등은 불교의 차 공양 정신을 드러내고 있는 대표적 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