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을 소개합니다.
맛나게 드시고 올 여름 시원하게 지내십시요.
수박은 서과(西瓜)·수과(水瓜)·한과(寒瓜)·시과(時瓜)라고도 한다.
줄기는 길게 자라서 땅 위를 기며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잎자루가 있고 달걀 모양 또는 달걀 모양 긴 타원형이며 길이 10∼18cm이고 깃꼴로 깊게 갈라진다. 갈래조각은 3∼4쌍이고, 녹색빛을 띤 흰색이며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암수한그루이다. 꽃은 5∼6월에 연한 노란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리며 화관은 5개로 갈래진다. 열매는 5∼6kg까지 비대하는 것이 보통이다. 종자는 달걀 모양이고 검은 갈색이다.
아프리카 원산으로 고대 이집트 시대부터 재배되었다고 하며, 각지에 분포된 것은 약 500년 전이라고 한다. 한국에는 조선시대 《연산군일기》(1450)에 수박의 재배에 대한 기록이 나타난 것으로 보아 그 이전에 들어온 것이 분명하다.
오늘날에는 일반재배는 물론 시설원예를 통한 연중재배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우수한 품종은 물론 씨없는 수박도 생산되고 있다. 한방과 민간에서는 구창·방광염·보혈·강장 등에 쓴다. 꽃말은 ´큰 마음´이다.
수박은 호온성 작물로서 고온기간을 길게 필요로 한다. 또 개화기에 비가 오게 되면 착과(着果)가 불량해지고 그 후의 많은 비나 저온은 품질을 나쁘게 한다. 병해도 많아서 많은 약제살포를 요하는데, 그중에서도 치명적인 것은 덩굴쪼김병이다.
이 병을 피하기 위해서 박이나 호박을 대목(臺木)으로 하여 접목재배를 한다. 호박보다는 박이 접목친화성(接木親和性)이 좋은데, 저온신장성(低溫伸張性)은 호박이 좋다. 그러므로 가장 좋은 대목은 서양호박과 동양호박의 잡종호박이다.
수박은 민간요법에서도 전신 부종이나 기타 부종에 이용되어 왔다. 우리 가 먹는 단백질은 몸 안에서 분해되어 요소가 되고 다시 한번 변한 뒤에 소변으로 배출된다. 수박에는 아미노산으로 시트룰린이라는 특수 성분이 있어 단백질이 요소로 변하고 소변으로 배출되는 과정을 도와주기 때문 에 이뇨효과가 크다. 신장병에 효과가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소변이 쉽게 나오지 않으면 피로해지고 몸이 붓는다. 세포와 세포 사이에 필요없는 조직액이 늘어나는데 원인이 있다. 그래서 소변의 양이 적고 몸 이 부을 때 신장기능이 약한 사람은 수박을 먹는 것이 좋다.
수박은 해열, 해독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뜨거운 햇볕을 받아 메스껍거나 토하려고 할 때 수박을 먹으면 효과가 있다. 수박의 과육에 들어있는 붉은 색소는 리코펜으로 낮과 밤의 온도차가 심한 곳에서 재배 되는 것일수록 색깔이 진하다. 최근 토마토에 고농도로 들어있는 이 리코 펜에 강력한 항암효과가 있음이 밝혀짐에 따라 수박에 대해서도 상당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
▶한방에서의 수박의 효능
보통은 껍질이 많아 가식부가 58 %에 지나지않는다고 보지만 한방에서는 과육, 씨앗, 껍질까지 버릴 것이 없는 한여름의 시원한 선물로 알려져 있다.
1. 몸의 열을 제거하고 수분, 혈액 순환을 좋게하는 작용 → 당뇨에 효과적.
이용 : 수박의 흰살부분 60 g 에 물 3컵을 넣고 중간불에서 물이 반으로 줄때까지 끓여서 이용한다. 식후에 물 대신 장기적으로 마시면 갈증해소에 좋다.
2. 칼륨, 구연산 : 이뇨작용 → 부종을 없앤다.
(임신성 부종, 신장, 심장병의 부종)
3. 수박씨 - 진정작용, 방광염증 완화
- 피부를 깨끗하고 윤기나게 한다.
- 수박씨를 삶아 차로 만들어 이용 : 리놀레산이 풍부한 수박씨를 말려서 볶아 먹으면 고혈압, 동맥경화 예방에 좋다.
4. 물렁살 비만에 좋은 다이어트 식품
: 배뇨촉진 → 몸의 물렁수분을 제거
(단, 주의할점 - 소변을 참거나 소금을 뿌려서 수박을 먹으면 안된다.)
5. 수박껍질삶은 물로 입가심 → 구내염 치료에 효과적 .
수박화채 만드는 법
◈ 재료
수박 썬 것 1컵, 설탕 1/2컵, 꿀 큰술2, 실백 찻술1
◈ 만드는 방법
① 설탕물을 끓여 식혜 꿀을 타가지고 화채 국물을 만들어 둔다.
② 수박은 씨가 없는 살쪽만 발라 여러 가지 모양으로 썰거나 꽃뜨기를 해도 좋다.
③ 준비한 화채 국물에 수박을 넣고 실백 몇 알을 띄워 낸다. 수박은 그 자체가 단맛이 많으므로 꿀은 넣지 않고 설탕물로만 해도 되고 꿀만으로 단맛과 빛깔을 내도 좋다. 꿀을 넣지 않아도 수박에서 붉은 빛깔이 나므로 시원한 여름 화채로는 얼음을 띄워 내면 그맛이 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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