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이야기

십이지신(十二支神) 이야기

難勝 2009. 7. 4. 04:28

십이지신(十二支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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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지를 상징하는'수면인신상'. 십이지라는 개념은 중국의 殷나라 대 에서 비롯되었으나,

이를 방위나 시간에 대응 시킨 것은 대체로 漢나라 대 중기의 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다시 이것을 쥐,소,범,토끼,용,뱀,말,양,원숭이,닭,개,돼지로 12동물과 대응시킨 것은 훨씬 후대의 일로, 불교사상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야기 1

 달리기 시합을 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신께서 동물들에게 하늘나라로 일찍 도착하는 동물을 별자리의 첫번째로 앉히겠다고 했답니다.


 소가 가장 부지런해서 일찍 도착했는데 약삭빠른 쥐가 소의 잔등에 붙어있다가 소가 도착할 때쯤 뛰어내려서 일등을 차지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야기 2

 신께서 이 달리기 시합을 하기전에 미리 12동물에게 소식을 전하기 위해 쥐에게 심부름을 시켰다고 합니다.

원래는 12동물이 아니라 13동물이었는데 고양이를 포함한 수랍니다.  그런데 쥐가 13번째로 고양이를 불렀어야 하는데 깜빡 잊어버려서 고양이를 부르지 못해서 고양이는 이 12지(고양이가 꼈더라면 13지)에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그 원한이 지금까지 남아서 고양이는 쥐를 쫒고 있더라는 이야기입니다.



이야기 3

이것은 불교에서 전해지는 이야기를 퍼온것입니다.


 달에 물을 채우는 신은 만월(滿月). 만월(滿月)보살은 광명의 물을 길어다 채워도 채워도 없어지기 때문에 광명의 물을 먹어 치우는 마귀를 잡아 없애려고 쥐신이 되어 세상에 내려왔다.


천수천안(千手千眼) 보살은 잘못된 눈과 손을 고쳐주기 위하여 소(牛)가 되어 인간세상에 내려왔다.


권능의 수레바퀴를 만드는 대륜(大輪)보살은 인간세상에서 호랑이신이 되어 권(權)의 성품을 누리게 된다.


환상의 달을 실제로 찾아 지상에 내려온 수월(水月)보살은 토끼신이 되었다.


본래 중생의 고뇌를 자신의 일보다 소중하게 생각하는 관세음(觀世音) 보살은 인간세상에 내려와 용신(龍神)이 되어 중생들의 소망을 다시 정확하게 듣고 미처 들어주지 못했거나 잘못 보고하여 혜택을 보지 못한 이들을 도왔다.


중생을 가르치다가 희귀한 중생을 만나 스스로 막히게 되자 복잡하고 오묘한 중생계에 내려와 모든 중생의 근기(根氣)를 실제로 체험하고자 관자재(觀自在) 보살은 뱀신(蛇神)이 되어 문(文)을 행하게 되었다.


여의륜(如意輪)보살이 여의주를 하나 가지고 세상에 내려와 그 용도를 정확히 알려 주려고말신(馬神)이 되었다.


대세지(大勢至)보살은 별나라를 유리하다가 가장 복잡다난한 인간세상을 시찰하고자 지상에 내려와 양신(羊神)이 되었다.


십일면(十一面)보살은 모든 신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그 표정과 함께 비위를 맞추어 평정을 찾다가 하나의 신에게 너무 집중을 하여 다른 신들의 이야기를 놓치게 됨으로써 그 직분을 다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래서 수만 수억 개의 얼굴들이 있는 인간세상에 내려가 그 얼굴을 다 접하여 평정하라는 명령을 받고 원숭이신이 되었다.


군다리(軍茶利) 보살은 큰 칼을 빼들고 지상에 내려와 마귀를 무찌르기 위해 닭신(鷄神)이 되었다.


신들의 흥겨움을 위해 온갖 예술을 연출해 내야하는 정취(正趣)보살은 자신의 취향에 빠져 몰두한 탓에 별나라 신들이 모두 깨어나 불평을 늘어놓고, 불화가 생기므로 아미타(阿彌陀) 부처님으로부터 노여움을 사게 되어 인간세상에 오게되었다. 인간의 생명은 얼마나 연장되어야 하며, 인간들에게 부여해야 할 공간의 한계는 어떤가를 알아보기 위해 직접 지상에 내려와 돼지신(猪神)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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