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오도전륜대왕(五道轉輪大王) -죽은 지 3년째 재심 받는 곳-
죽은지 3년이 되면 오도전륜대왕(오도전륜대왕) 앞에서
인간 구성의 근본 요소인 빛과 소리로써 심판 받아
인간의 궁극적인 목표인 영적진화에 무관심하고 지혜를 구하지
않은 죄를 심판 받는다.
우선 오도전륜(五道轉輪)이란 무슨 뜻인가 알아보자.
오도(五道)란 천상계(天上界)를 제외한 인간ㆍ아수라ㆍ축생ㆍ
아귀ㆍ지옥계를 말하며,
전륜(轉輪)이란 빙글빙글 돌린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즉, 천상계를 제외한 다섯 군데로 빙글빙글 돌린다는 뜻이다.
스스로의 생각이 전부인 줄 알고 제 멋대로 행동한 죄,
제 생각으로 모든 진리를 왜곡시키고 혼돈에 빠지게 한 죄,
모르는 것을 배우려 하지 않고 어거지로 고집을 부린 죄,
아는 척하고 엉터리 주장을 펴서 사람을 미궁에 빠뜨린 죄,
생계의 수단으로 진리를 왜곡시킨 죄 등
지혜를 구하지 않은 어리석음의 죄로
흑암지옥(黑暗地獄)에 떨어져 그 댓가를 치룬다.
컴컴하고 아무 것도 들리지 않는 지옥. 앞도 보이지 않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아 눈과 귀를 못쓰게 하는 지옥이다.
빛과 소리를 앗아간 끔직한 곳이다.
시왕 중 열 번째 왕은 여기서 다시 오도(五道)로 보낸다 하여
열 번째 심판관을 오도전륜대왕(五道轉輪大王)이라 한다.
열 번째 지옥까지 망령 중에는 천상계(天上界)에 올라갈 망령이
없기 때문에 오도(五道)라 한다.
여기서 다시 한 번 인간계(人間界), 아수라계(阿修羅界),
축생계(畜生界), 아귀계(餓鬼界), 지옥계(地獄界) 중 어디로
갈 것인가가 결정되어 진다.
그런데 여기서 지옥계(地獄界)란 확정 판결되어 가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지옥고(地獄苦)는 맛보기에 불과하다.
지옥고(地獄苦)는 이제 시작이다.
지금까지는 저승길이였을 뿐이고,
오도전륜대왕(五道轉輪大王)한테서 마지막 판결을 받고 나면
끝없는 지옥생활(地獄生活)이 시작되는 것이다.
지옥에는 일단 큼지막한 지옥만해도 팔대지옥(八大地獄) 또는
팔열지옥(八熱地獄)이라고 해 여덟 개가 있고,
그 지옥마다 사방에 네 개씩 소지옥(小地獄)이 있다.
그러니까 소지옥(小地獄)이 128개나 있고,
그 외에도 삼천지옥(三千地獄), 팔만사천지옥(八萬四千地獄)도 있다.
오도전륜대왕왈(五道轉輪大王曰)
"지금까지 겪은 고통은 바닷물에 떨어지는 물 한 방울과 같이
가벼운 것이었다. 이제 사견(邪見), 방일(放逸)과 과오(過誤),
우치(愚癡), 무지(無智)의 죄를 지은 자는 바퀴가 돌아가듯이
지옥(地獄)ㆍ아귀(餓鬼)ㆍ축생(畜生)의 삼악도(三惡道)를
방황하게 될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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