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은 버리고 가자
세상을 살다보면 미워하는 사람도 있고 좋아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고, 똑같은 사람이 밉기도 했다가 좋아지기도 한다.
미움이란 자신의 감정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미움은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데 대한 불만 아니면 시기심에서 나온다.
자기 중심의 사고방식이 원인인 셈이다.
언제나 사소한 일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감정이기에 가볍게 넘기면 그만인 것을 골똘하게 집착하다 보면 독이 되고 마음의 병이 될 수 있다.
미움은 버리고 가자.
가볍게 버리면 될 것을 버리지 못하고 씨름하고 있으니,
우리의 뼈속 깊이 사무쳐 독을 품어내어, 육신이 망가지고 정신까지 장애를 주어 지적 성장까지 멈추게 하고 있다.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을 보기 원한다면 미움을 씻어버리자.
우리는 외모에서부터 평안한 사람을 보고 곱게 늙어 간다는 표현을 하며,
자신의 앞날도 그리되기를 원하며 살아간다.
일상을 살아가는데 태평하고 낙천적이며, 쾌활하고 사교적이고, 매사에 순응하는 사람.
그들의 마음속에는 미운 마음이 남을 일이 없다.
남이 말하는 것이나 행동하는 것이 못마땅하게 여겨 질 때 미움이 생긴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데 미운 마음이 생길 일 없다.
남이 언짢게 대하거나 나에게 해를 끼쳤을 때 미운마음이 골수에 사무칠 수도 있으나,
언짢게 대해도 웃어넘기고, 해를 끼쳐도 태평하고 낙천적이면 미움이 마음속에 자리잡고 싹이 틀 이유가 없다.
항상 평안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으니 마음속에 미움이 없는 사람은 곱게 늙을 수 있고 무병장수 한다.
미움의 화두는 왜 그랬을까다.
왜 그 사람은 내가 힘든 걸 모를까, 왜 그 사람은 나를 힘들게 할까, 왜 그 사람은 시키지도 않은 일을 저질러 나에게 손해를 끼쳤을까, 왜 그 사람은 굳게 약속해 놓고 그 약속을 어겼을까, 왜 그 사람은 나와 더욱 친할텐데 다른 사람 편을 들었을까... 의심의 꼬리가 길어지면서 스스로 단정해버린다.
평상시 바르게 판단하던 그가 평상심을 잃어 버린데는 분명 요인이 있다.
부정적인 수단에 넘어간 것이다, 그는 나쁜 사람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용서 할 수 없어서 나는 그를 미워할 수 밖에 없다.
이렇게 혼자서 생각에 집착하다보면 결론은 미움만 남는다.
미움은,
상대적으로 자기자신이 우월함을 보이려는 것이지만,
뒤집어보면 열등감의 다른 표현일 뿐이다.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고, 자기 중심의 세계로 끌어들이려 하는데서부터 미움이 생긴다.
'尋劍堂'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님에 대한 예절 (0) | 2009.11.07 |
---|---|
연종집요(蓮宗集要) - 신식(神識)이 시체(屍體)에서 떠나가는 방법 (0) | 2009.11.07 |
법회와 예불에서의 예절 (0) | 2009.11.06 |
연종집요(蓮宗集要) - 운명(殞命)의 전후에는 사대(四大)가 이산(離散)하고 (0) | 2009.11.06 |
문수사리 법을 묻다 (0) | 2009.1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