尋劍堂

비맞이 하는 날은 마음 씻는 날

難勝 2010. 6. 12. 07:29

 

 

 

비맞이 하는 날은 마음 씻는 날


뜨락의 풀들은 저 생긴대로


해 맞고 비 먹고 그저 자라는데


인간사 왜 이리 번잡하기만 한지

 

 

담담히 사는 삶이 오래 간다

趨炎附勢之禍 甚慘亦甚速 (추염부세지화 심참역심속)

樓恬守逸之味 最淡亦最長 (누념수일지미 최담역최장)


권력에 아첨하고 세력을 좇는 재앙은

참담하며 빠르게 다가오고

고요하게 살고 편안함을 지키는 맛은

가장 맑고 가장 오래간다.

                                                         - 채근담(菜根譚) -

 

떡 본 김에 굿 한다고,

비맞이 하면서 잠시 쉬어 갑니다.

'尋劍堂'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울 앞에서  (0) 2010.06.30
수경스님 이야기  (0) 2010.06.15
몸에 맞지 않는 옷  (0) 2010.06.07
기회가 찾아와도...  (0) 2010.06.04
가는거야, 가 보는 거야  (0) 2010.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