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이야기

열대야의 의미와 이기는 법

難勝 2010. 7. 23. 04:57

 

 

열대야


열대야(熱帶夜)는 본래 일본 기상청 용어로 야간의 최저 기온이 25℃ 이상인 밤을 뜻한다. 일본의 기상 수필가 구라시마 아쓰시(倉嶋厚)가 만든 말이다. 단, 일본 기상청이 통계로 하는 것은 야간 최저기온에 의한 열대야가 아니고 하루(0~24시) 중 최저 기온이 25℃ 이상인 날이며 이에 관련해서 특별한 명칭은 없다.


하이쿠에서는 여름의 계어(季語)의 하나로 사용된다. 이 단어는 근대 기상학을 전제로 하는 말이기 때문에 전통적인 하이카이(俳諧)와 메이지 무렵 근대 초기의 하이쿠에서는 이 단어를 사용한 예가 없다.


대한민국 기상청에서는 밤 최저기온(오후 6시 1분 ~ 다음날 오전 9시)이 25℃이상인 날을 열대야로 2009년 7월 24일부터 뜻을 재정립하였다. 종전 대한민국 기상청에서도 열대야를 일본기상청과 마찬가지로 일 최저기온이 25℃ 이상인 날로 정의하였다.


 

열대야 이기는 법


잠들기 직전 찬물 샤워 피하고,

에어컨은 높은 온도에서 장시간 틀어야 안전

따뜻한 계절을 오매불망 기다리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여름의 한복판이다. 여름철 불청객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다.

밤 기온이 섭씨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는 숙면을 방해하는 요인이 된다. 우리 몸은 보통 20도 정도의 기온에서 가장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같은 여름철 열대야 속에서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잠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까.


◇ 잠자기 직전 찬물 샤워 삼가야

잠자기 1시간~2시간 전 미지근한 물로 목욕이나 샤워를 하면 몸도 식혀 주고 피로를 풀어줘 잠을 청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잠들기 직전 목욕이나 너무 차가운 물로 샤워하는 것은 오히려 잠이 드는 것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내 몸의 생체시계를 일정하게 만드는 것이다. 아침에 일정한 시간에 깨어나 활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늦게 잤다고 다음날 늦게 일어나면 몸의 리듬이 깨지고 잠자는 시간도 일정하게 유지하기 힘들다. 따라서 기상시간은 꼭 정해진 시간을 고수하는 것이 좋다.


◇ 양질의 수면 위해 알코올, 카페인 섭취 피해야

수면을 방해하는 약물을 삼가는 것도 필수다. 특히 술은 잠이 잘 들게 해줄 수는 있지만 수면 중간 자주 깨도록 만들어 좋지 않다.

카페인이 든 커피, 홍차, 초콜릿, 콜라, 담배는 각성효과가 있어 수면을 방해하므로 피해야 한다.

수면 시간만큼 중요한 것이 '양질'의 수면인 만큼 알코올, 카페인이 들어간 식품은 삼가는 것이 좋다.

잠들기 전 수박, 음료수 등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좋지 않다. 화장실 가느라 잠을 자주 깨면 수면의 질이 크게 낮아지기 때문이다. 또 잠을 청한 후 15분 내에 잠이 오지 않으면 잠자리를 벗어나 몸을 식힌 후 다시 잠을 청하는 것이 좋다.


◇ 우유, 콩 음식 많이 섭취해야

에어컨을 강하게 틀어 놓고 환기시키지 않으면 갑작스런 체온 저하와 혈액순환장애로 피로감이나 두통이 올 수 있다.

심할 경우 신경통, 소화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실내온도를 너무 낮추지 않는 것이 좋다.

에어컨은 강하게 잠시 틀어 놓았다가 끄는 것보다는 약하게 여러 시간을 틀어 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습관 역시 흰쌀밥보다 국수나 잡곡, 비타민이 많은 야채,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신선한 우유나 콩으로 만든 음식도 더위를 견디기 쉽게 해준다.


평소 규칙적 운동으로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더운 여름 초저녁 가벼운 운동을 하면 숙면을 돕는다.  그러나 잠들기 2시간 이내 운동을 하면 잠들기가 힘들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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