拈華茶室

존재의 이유

難勝 2010. 8. 31. 06:54

 

          

존재의 이유


그대가 나에게 없음은 나도 있음이 아닙니다.


그대는 나를 있게 하고, 나를 살게 하는 든든한 버팀목이기에

나 오늘도 그대의 울타리 안에 머물러 있습니다.


때로는 그대를 사랑하는 일이 홀로 선 나무같은 외로움이라

그대를 떠날까도 했었습니다.


그대를 더 힘들게 하고 마음의 고통만 준다고 생각했기에,

그래서 아픔만 주고 생채기만 낸다고 생각 했었기에......


그러나 이제 알았습니다.

그 작은 고통을 견뎌내고 나니 더 큰 행복이 찾아 온 것을......


이제는 떠난다는 바보같은 생각은 하지 않으렵니다.

언제나 그대 곁에서 휘몰아치는 비바람을 함께 이겨내고 싶습니다.


언제까지나 그대를 지켜주고 싶기에......

                                                                                                          松花 박 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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