隣月臺(인월대)
글/ 진각국사
嚴叢屹屹知幾尋 (엄총흘흘지기심)
上有高臺接天際 (상유고대접천제)
斗酌星河煮夜茶 (두작성하자야차)
茶煙冷鎖月中桂 (다연냉쇄월중계)
우뚝 솟은 바위산은 몇길인지 알수없고
그 위 높다란 누대는 하늘 끝에 닿아 있네
북두로 길은 은하수로 밤차를 다리니
차연기는 싸늘하게 달 속 계수나무를 감싸네.
은하수로 달인 차의 맛과 차 연기가 계수나무에 드리운 풍경은 어떨까.
이미 우주와 한몸이 된 깨달은 자만이 체험하는 선경(禪境)일터이다.
진각국사는 고려 명종 8년에 태어나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신종4년에 사마시(司馬試)를 마치고 태학관에 들어갔으나 어머니의 별세로 길상사에서 보조국사와 인연이 되어 출가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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