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의 지혜
花開半 酒微醉 : 꽃은 반쯤 피었을 때가 보기 좋고 술은 약간 취했을 때가 기분이 좋다.
활짝 핀 꽃보다 꽃봉오리가 더 매력적인 것은
기대와 희망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만취했을 때 보다 살짝 취했을 때가 더 좋은 것은
넘치지 않고 찰랑거리는 기분 때문이다.
풋풋할 때 풋풋함을 즐기고
화려할 때 화려함을 즐기고
충만할 때 충만함을 즐기면서
충만해진만큼 겸손해 질 줄 알아야 충만함이 오래 유지된다.
꽃도, 취함도, 인생도.....
즐길 때와 겸손해질 때를 아는 “때의 지혜”가 필요하다.
지금은 침묵의 때......
그리고 기다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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