拈華茶室

곡식 한 말 남지 않고, 한 자의 베조각도 없건만...

難勝 2010. 9. 6. 22:24

 

 

요 속 사 要 俗 詞

 

낟알은 방아 찧을 수도 없고

조각난 베는 꿰맬 수도 없구나

 

뒤주 속엔 곡식 한 말도 남지 않았고

반짇고리 열어봐야 한 자의 베조각도 없건만

 

친구 찾아와 빌려달라 하니

어찌할 줄 모르겠네

 

                                                                           - 삼국지에 나오는 조조의 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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