拈華茶室

술잔을 잡고 달에게 묻는다

難勝 2010. 9. 28. 04:20

 

 

술잔을 잡고 달에게 묻는다

 

白兎搗藥秋復春 姮娥孤栖與誰隣

今人不見古時月 今月曾經照古人

古人今人若流水 共看明月皆如此

惟願當歌對酒時 月光長照金樽裏

 

흰 토끼는 봄에도 가을에도 약만 찧고 있으니

외로워라 항아(姮娥)는 누구와 이웃할까

 

지금 사람은 옛 달을 보지 못했지만

저 달은 일찍이 옛사람들을 비추었으리

 

인생은 예나 지금이나 흐르는 물과 같으니

밝은 달 함께 본 것은 다 이와 같았으리

 

내 노래 부르고 술잔 들 때마다

달빛이여 길이 나의 술항아리 비추어 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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