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소식
이규보
향기로운 소식 몇 천리를 날아왔는고
하얀 종이 통 붉은 실로 묶었네.
내 늙어가며 잠 많은 줄 알고
햇 茶 먹으라고 한식 전에 땄구나.
벼슬 높아도 나보다 더 가난한 이 없고
아무 양식도 없는 집에 仙茶라니......
해마다 어진 사람의 덕을 입으니
이제야 이 세상 벼슬하는 구실을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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