尋劍堂

백천만겁난조우(百千萬劫難遭遇) - 무엇이 어려울까?

難勝 2010. 11. 12. 19:13

 

 

백천만겁난조우(百千萬劫難遭遇)

 

참으로 백천만겁이 지나도록 만나기 어려운 부처님 법입니다.

만나기 어려운 법을 만난 이때 열심히 닦아야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4난《難》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첫째로 치불난《値佛難》입니다.

만날 치《値》, 부처님 만나 뵙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부처님 직접 만나 제도 받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부처님께서 태어나실 그 때에 같이 태어나서 부처님을 만나는 공덕은 참으로 무량하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설법난《說法難》입니다.

다른 사람하고 이야기하다가 그들 마음에 무언가 아로 새겨질 말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부처님께서 설법난이라고 했습니다.

어려운 법일수록 자주 많이 설하도록 해야 됩니다.

 

연습이 대가를 만듭니다《Practice makes genius》.

연습도 하지 않고 100m 선수가 될 수 있습니까?

기회가 날 때마다, 시간 날 때 마다 말을 잘 못하더라도 법을 얘기하세요.

얘기하다 보면 말문이 열리고 입도 열리고, 그래서 내생《來生》에는 목소리도 좋아진답니다.

이렇게 자꾸 하게 되면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릴 수 있고, 뭔가 흉금을 털어놓을 수 있는 대상도 많아지게 됩니다.

 

세 번째, 문법난《聞法難》입니다.

법을 얻어 듣기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부처님 법을 설하는 장소가 어디이건 열심히 찾아가 들어야 합니다.

슬기로운 인물이 되고 부처님의 아들 딸이 되려고 하면 부처님 법 듣는 마음 자세가 중요한 것입니다.

 

네 번째, 신수난《信受難》입니다.

이 세상에는 진정으로 믿을 수 있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답니다.

부처님을 믿고 받아 들이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참된 신심이 생겨나기가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치불난《値佛難》, 설법난《說法難》, 문법난《聞法難》, 신수난《信受難》의 경계는 모두 보통 사람의 마음 가운데 갈고 닦기가 어려움을 의미하는 내용입니다.

법을 설하기 어렵고, 법을 참된 마음으로 듣기 어렵고, 법을 바로 믿어 받아들이기 어렵고,

부처님 만나기 어려운 경계를 생각해서 항상 마음을 갈고 닦는 자세를 가다듬으시기를 바랍니다.

 

이와 같은 4난《難》외에 또 다른 차원의 4난이 있습니다.

첫 번째 인신난득《人身難得》사람몸 받기 어렵고,

두 번째 남자난득《男子難得》남자 되기가 어렵고,

세 번째 불법난봉《佛法難逢》불법 만나기 어려우며,

네 번째 위승난행《爲僧難行》스님 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사람 몸 받기가 어렵다는 사실은 부처님께서 기회가 되실 때마다 말씀하셨습니다.

눈먼 거북이가 태평양 바다에서 판자쪽 하나 만나기 만큼 어렵다고도 말씀하셨습니다.

사람 몸 받기 어려운데 태어난 이상 후회 되지 않는 삶을 살아가도록 최선을 다 하여야 할 것입니다.

 

또 부처님 법 만나기가 그렇게 힘들다고 기회 있을 때마다 말씀하셨습니다.

갖가지 사법이 창궐하는 이 때, 정법을 만난다는 것은 여간한 인연 아니고서는 어려운 일입니다.

만나기 어려운 불법을 만난 우리들은 몸과 마음을 다해 열심히 불법을 연마해야 할 것입니다.

 

또 수행자 되기 힘들다는 사실을 말씀하셨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수행자 된다는 것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어렵지 않게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머리 깎고 수행자로 산다는 것은 많은 어려움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참으로 불법 만나기가 어렵습니다.

부처님 법은 나의 가슴, 나의 삶을 개조하고 변모시키는 그러한 정법이기에 만나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그렇게 설해지는 장소가 많은 것도 아니고 해서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입을 열어 전하라! 가르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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