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바새계경
<서 설>
우바새 계경은 善生經이라고도 불리워지고 있으며 선생장자를 위하여 보살계를 설한것이다. 그러나 戒라고 하여도 단순히 준봉해야할 律條를 제시한 것이 아니라, 널리 대승보살의 願行을 설하고 그것이 혼연하게 보살계의 내용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특히 戒相에 관해서는 출가의 보살에게는 8중, 재가의 보살에게는 6중이라고 하고, 8중은 생략하고, 6중만을 상세히 설하고, 또 6중법에 이어서 28失意罪가 설해지고, 불살, 불도, 불사음,불망어,불음주의 5계의 죄과와 그 악보에 대해서도 설해지고, 1일 1야 동안 수지되는 8齊戒도 설해지고, 또 나아가서 10선에 관해서도 설해져 있다.
<경전의 개요>
集會品 제 1에는 선생장자가 외도에게는 6방경례의 행법이 있어命과 財를 증장한다고 설하는데, 佛法에도 이런 일이 있습니까 라고 물음에 대하여 부처님은 있다고 답하고 6방은 즉 6바라밀이고, 요컨대 중생의 마음에 모두가 내재되어 있음을 설하고, 나아가서 보살이라는 말의 뜻을 술하고, 중생에게 보살성이 겸함된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의 잘못이 시정되어 있다. 또 출가는 8중을, 재가는 6중을 봉지해야 할것이 설해 되고 있다.
發菩提心品 제2에는 보리를 구하는 마음을 발하는 의의, 그 마음의 내용, 방법, 동기등이 설해져 있다.
悲品 제3에는 보리심은 悲心을 生因으로 한다고 하고,비심은 일체중생의 生死界에 침몰하여 고통을 주는 상태를 보는데서 생김을 설한다. 그 속에 인생에 있어서의 가지가지의 고뇌의 양상이 관찰되고 있다. 그리고 이 고뇌에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자, 즉 悲心을 修하지 않은자는 드디어 우바세계를 얻을수 없다고 기술하고 있다.
解脫品 제4는 비심을 수하는곳에 해탈의 分이 있다고 말하고, 해탈분은 행의 다소에 관하지 않고, 생사의 과실과 반야의 안락을 봄으로서 얻어 지는 것이라고 말하고,解脫分法을 얻은 자가 참持戒라고 말하고 나아가서 보리를 얻는 行과 그 얻기 어려움을 밝힌다.
三種菩提品 제5는 성문보리, 연각보리, 불보리의 구별이 있음을 설하고, 특히 부처님의 의의에 대하여 상세하게 설하고 그 덕을 찬탄한다. 그속에서 짐승(토끼, 말, 코끼리)의 渡河의 비유가 있다.
토끼는 항하를 건너는데 바닥에 닿기도 전에 위에 떠서 건너고, 말은 혹은 바닥에 이르고 혹은 바닥에 이르지 못한다. 코끼리만이 바닥을 끝까지 건는다. 항하의 물은 12인연이고 성문은 토끼와 같고, 연각은 말과 같고 부처님은 코끼리와 같다. 그래서 여래를 부처라 하느니라하였다.
修三十二相品 제6은 보살이 부처가 구족하는 32상을 얻기 위한 수행을 할 것을 밝힌다. 특히 32상중 어떤 것을 먼저얻고 차례로 어떤 것, 어떤 것을 얻어야 하는가에 대하여 많은 異說을 듣고 있다.
發願品 제7은 보살은 무상대원을 발할 것임을 밝히고, 입원의 내용을 들고 있다. 그 요점은 무량세에 대고뇌를 받더라도 보리를 향하여 정진하고 身心勇健하고 자리이타를 성취하고자 함에 있다.이러한 원을 세우는 자를 法財長者라고 이름지운다고 말하고, 나아가서 그 이름에 상응하는 심행의 相이 설해져 있다.
마음이 외도의 책을 즐기지 않고, 마음이 생사의 즐거움을 탐착하지 않고, 마음이 항상 불법승 삼보를 공양하고, 사람을 위해 고통을 받아도 마음에 후회하지 않고, 미묘무상의 지혜를 구족하고, 선법을 구족할 때 교만하지 말고, 제중생을 위하여 지옥의 고통을 받아도 오히려 즐거워하고, 타인이 이익을 얻는 것을 보아도 탐내지 말고...(내지)... 보살의 고행을 들어도 두려워하지 않고, 구하는 자에게 없다고 말하지 말고, 내가 일체보다 낫다는 생각을 갖지 말라 등의 내용이다.
名義菩薩品 제8은 실적을 수반하지 않는 사이비 가명보살과 진실로 그 칭호에 부끄럽지 않은 實義의 보살을 들어 전자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를 준다.
善菩薩堅固品 제9는 어떠한 극고를 받더라도行道를 퇴전하지 않는 것이 實義의 보살이라고 말하고, 보살은 번뇌, 악우를두려워하지 않고 이들을 도의 길동무로하여 혐오할만한 악취에 생하여 그곳의 중생을 구한다.
그리고 이것을 보살의 불가사의라고 이름한다라고 설한다.
자리이타품 제10은 보리도의 學과 學果를 설하고, 보살은 자리와 이타를 구함을 如法住로 할것을 설한다. 八智, 所說과 淸法과의 十六事, 출가와 재가의 관계 등을 설한다.보리의 도를 행하여 아직도 불퇴전심을 얻지 못하면 이름하여 學이라 하고, 이미 불퇴를 얻으면 이를 學果라고 한다.
보살이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를 수행할때 이를 학이라 이름하고, 피안에 이르면 학과라고 이름한다. 자타를 이롭게하기 위하여 제업을 조직함은 학이라 이름하고, 이미 타를 이롭게하는 일이 끝나면 학과라 부른다.
타를 이익함은 즉 자리이다. 이익에는 현세의 이익과 후세의 이익이 있다. 후세의 이익을 행하면 자타의 이익이 있다. 여법하게 주하는 자는 능히 자타를 이익되게 한다. 그외에도 八智를 구족하는 자와 구족하지 않는 자가 있다.
팔지는 法智, 義智, 時智, 知足智, 自他智, 根智, 衆智, 上下智이다. 팔지를 구족하면 十六事의 소설을 구족하게 된다. 그것은 時說, 至心說, 次第說, 和合說 내지 世報를 구하지 않음등이다. 보살에는 출가, 재가의 두가지가 있는데 출가의 보살은 자리이타를 어렵다 하지 않고, 재가의 보살은 어렵다 한다.自他壯嚴品 제11은 자타장엄을 가능케하는 八法을 수행하는 법을 설한다.
팔법이란
1, 긴수명.
2, 얼굴의 색상이 좋음.
3, 몸에 큰 힘이 있음.
4, 좋은 근성(根性)을 가짐.
5, 재보가 많음.
6, 남자의 몸을 가짐.
7, 달변.
8, 대중을 두려워하지 않음이라고 설한다.
二壯嚴品 제12는 6바라밀에 의하여 얻는 복덕과 지혜와의 장엄, 이 두 장엄을 구족하는 자의 7상을 설한다.
7상은
1, 스스로 죄과를 안다.
2, 타인의 과실을 말하지 않는다.
3, 병자를 간호함을 즐긴다.
4, 빈자에 시혜함을 즐긴다.
5, 보리심을 얻는다.
6, 마음이 방일하지 않는다.
7, 언제나 지심으로 6바라밀을 닦는다 라고 설한다.
攝取品 제13은 출가와 재가의 무리, 제자를 양육하는 법을 설한다. 출가의 보살이 제자를 가르침에 있어서 십이부경을 가르치고, 벌하는 죄에 따라서 설교하여 참회시키고, 八智를 배울 것을 가르친다.
8지는
1, 法智
2, 義智
3, 時智
4, 智足智
5, 自智
6, 衆智
7, 根智
8, 分別智이다라고 설했다.
출가의 보살이 재가의 제자에게 우선 가르쳐야 할 것은 방일하지 말 것이라고 설한다.
受戒品 제14는 6방(부모, 사장, 처자, 선지식, 노비, 바라문)공양의 권장과 아울러 그 인과응보, 우바세계를 받는 방법, 戒師의 심문(이 속에 5계, 각종의 불응작행의 설시가 있다). 수계의 行儀, 分滿의 수계, 6중법 28失意罪, 21계의 찬탄을 설한다.
淨戒品 제16은 지계를 淨하게 만드는 행의 가지가지 相을 설한다. 지계를 정하게 하는데는 3법이 있다.
1, 불법승을 믿는다,
2, 깊이 인과를 받는다
3, 마음을 푼다.
이밖에 또 4법이 있다.
1, 자심,
2, 비심
3, 무탐심,
4, 아직 恩이 없는 곳에 우선 은을 베푼다 등이 설해지고 있다.
息惡品 제16은 내외의 諸惡不淨을 떼어 놓은 법으로서 염불을 닦을 것을 밝힌다. 지심으로 염불을 닦는데는 항상 여래에게는 七勝事가 있음을 관하라고 설한다. 1에는 身勝 2에는 如法住勝 3에는 智勝 4에는 具足勝 5에는 行處勝 6에는 불가사의승 7에는 解脫勝이라고 설한다.
供養三寶品 제17은 북전의 종별을들고 삼보를 공양하는 의의와 양식을 설한다. 복전에는 대개 세가지가 있고 1에 報恩田 2에 功德田 3에 貧窮田이 있다. 보은전은 소위 부모, 사장, 화상이다. 공덕전이란 난법을 얻는 것으로 부터 내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기까지이다.빈궁전이란 일체의 궁고 곤액의 사람을 구하는 일이다.
여래세존은 두가지 종류의 복전이다. 1, 보은전 2, 공덕전이다. 중승은 세가지 종류가 있다. 1에 보은전 2에는 공덕전 3에는 빈궁전이다. 보은전 이란 소위 부모, 사장, 화상이고 공덕전이란 난법을 얻는 등 내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기까지이다. 빈궁전이란 일체의 궁고곤액의 사람을 구하는 일이다.
六婆羅密品 제18은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의 6도의 행과 그 공능, 즉 계를 떠나서 인욕없고 지혜를 떠나서 정진없다는 4바라밀설의 거부, 6바라밀의 순서, 바라밀의 의의를 밝힌다.
잡품 제 19는 보시의 종별, 공덕, 과를 설하고 보시를 하는자와 보시를 받는자에 대하여 평론한다. 또 타인이 결핍되는 물건을 급여하고 곤란을 받는자를 開導하고, 내지 고통을 편리하게하는 願意를 포함하는 醫方의 글을 실었다.
淨三歸品 제20은 3보의 解와 그것의 귀의, 공덕을 술하고, 일체세간은 自在天의 소작이라고하는 外道의 설을 들어 이를 배척하고 있다.
八戒齊品 제21은世戒와 제1의 계의 구별, 性罪遮罪, 5개의 덕, 3재의 유래, 우바새의 10종 비여법주, 여법의 수행을 설한다.
尸婆羅密品 제23은 보리도의 근본으로서 의계, 계의 다른 이름, 汚戒, 淨戒를 설하고, 수계하면 自와 世와 法과를 위하여 악을 행하지 않음을 밝힌다. 또 계와 바라밀과의 四句分法 시바라밀의 불구와 구족의 相을 설한다.
業品 제24는 부처님이 아직 세상에 나오지 않았을때의 계를 10善으로 하고, 10선과 10악을 상세하게 설한다.
찬제바라밀품 제25는 세인, 출세인의 구분, 인을 수하는 상, 공덕을 밝힌다.
비리야바라밀품제26은 정진의 의의, 正邪의 구별, 공덕을 밝힌다.
禪婆羅密品 제27은 선정의의의, 善法의 근본 자비를 밝힌다.
船若婆羅密品 제28은 지혜의 의의, 문, 사, 수의 별, 그 修相과 공덕을 밝히고 廳法의 得益을 적고 경을 끝마친다.
<경전사적 위치>
우바세계경은 재가의 청신사를 중심으로 대승계를 설한 것인데, 그 구성은 먼저 나온 제경전을 이어받은 것으로서 후세의 경전에도 상당히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이 경 속에 경의 이름으로서는 비품에 [법화], [大城], [智印]이 있고, 오계품에 [鹿子經]이 있고, 정상귀품에 "내가 먼저 提謂長者에게 가르친 바와 같은" 이라고 있는것으로 보아 [제위경]에도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현존한 법화경에는 이 경에서 말하는 七因의 설은 보이지 않고, 대성경은 인도에서 건너오지 않았고, <지인>이라는 것도 <대승지인경> 5권이나 <여래지인경> 1권(번역본 없음)이나 <慧印三昧經> 1권(吳支謙譯)에는 이경에서 말하는 11印은 설해져 있지 않은 것같다.
또 <녹자경>은 무엇을 가리킨 것인지 분명치 않고 鹿子母를 상대로한 제경에는 이경의 소설과 같은 글을 볼 수 없다.그러나 경명은 들고 있지 않지만 生因子因(비품)은 <열반경>에서 온것이고,출가의 8중계(집회품)는 <선계경>의 설을 가르킨것이고, 육방공양(수계품)은 <중아함경> 제33의 <선생경>(제153경)의 계승확대이다.
이 <선생경>은 <시가라월육방례경>, <선생자경>, <장아함경> 제11의 <선생경>(제16경)과 똑같은 것이나 지금의 수계품은 전체로서 그 경의 놀랄만한 발전이라고 볼 수 있다. 6중법 28 실의죄는 이 경 특유의 것으로서 불경전파사에 있어서 항상 주목되는 바인데, 이것은 1권 <선생경>의 출가의 8중법 42犯에 대립하는 것이다.
고증에 의하면 <선생경>과 <선계경>은 동시대의것이지만 <선생경>이 <유가론>의 초출개조한 것이 확실하므로 <선생경>의 8중과 이 경의 6중과는 불살, 불도, 불사음, 불망어가 공통인 것처럼 저42犯과 이 28실의 죄에는 공통된 것이 상당히 많다.이 경의 전파에 대해서는 <인왕반야경>권 하의 수지품에 <반드시 5역6중28경을 범하지 말것>이라고 있음을 볼때 그것은 즉 이 경의 소설을 가리킨 것이라고 보아야 하며, 특히 <법망경>의 10중금계는 이경의 6중과 <선계경>의 8중과를 합친 것이다.
또 법망경의 <48경>은 <선계경><유가경>에는 나오지 않고, 이 경의 28실의 죄 속에 있는 것이 취입되어 있고, 특히 <열반경>성행품, 四相品, 금강신품 및 기타의 경으로부터로 취입되어 있는 것으로 주목 할만하다.
'尋劍堂'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염불을 권함 (연지대사) (0) | 2010.11.26 |
---|---|
하루만이라도 (0) | 2010.11.25 |
겁(劫) (0) | 2010.11.22 |
말법시대에 경종을 울림 (0) | 2010.11.20 |
사상(四相)의 해석에 관한 자료 (0) | 2010.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