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이야기

소한(小寒)과 속담

難勝 2011. 1. 3. 06:42

 

 

 

소한(小寒)

 

24절기의 23번째 절기인 소한(小寒)은 동지와 대한 사이에 있으며 음력 12월, 양력 1월 5일 경이다.

반대 절기인 여름으로 보면 소서(小暑)에 해당하지만 실제로는 추위가 맹위를 떨치는 소위 '맹동지절'인 새해 들어 첫 번째 절기이다.

 

추위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땅이 얼어붙을 무렵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며 이 언 땅이 녹을 무렵부터 추위는 풀리게 된다.

대략 동지 무렵이면 땅이 모두 얼게 되고 이 무렵부터 부는 바람도 칼바람으로 볼을 때리고, 해가 지면 물론 추워지나 한낮에도 기온은 그리 오르지 않고 우리나라 특유의 3한4온(三寒四溫) 현상이 나타난다.

 

절기 이름으로 보면 대한 때가 가장 추울 것 같지만, 한국에서는 이 시기의 기상이 불규칙적이어서 1년 중 가장 추운 경우도 있고, 겨울철로는 비교적 따뜻한 날씨를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대한이 소한 집에 놀러 갔다가 얼어 죽었다."

"소한 추위는 꿔다가 라도 한다."

"소한 때 언 얼음 대한에 녹는다."

"소한이 대한의 집에 몸 녹이러 간다."

"대한에 얼어 죽는 사람은 없어도 소한에 얼어 죽는 사람은 있다."라는 속담 같이 실제는 소한 때가 가장 춥다.

 

옛날의 중국 사람들은 소한으로부터 대한까지의 15일간의 기간을 5일씩 삼후로 나누어, 초후에는 기러기가 북으로 돌아가고, 중후에는 까치가 집을 짓기 시작하며, 말후에는 꿩이 운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