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지 않게 사는 길
오동나무로 만든 악기는 천년을 묵어도 자기 곡조를 간직하고,
매화는 일생을 추워도 그 향을 팔지 않는다.
달은 천 번을 이지러져도 본 바탕은 변치 않으며,
버드나무 가지는 백번 꺾여도 새 가지가 돋아난다.
조선중기의 유명한 학자 상촌 신 흠 선생의 한시를 번역한 글입니다.
퇴계 이황 선생이 좌우명으로 생각했던 시라 합니다.
요즘 세상에 다시금 자신을 돌이켜보게 하는 시입니다.
나를 부끄럽지 않게 지키는 일이 참으로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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