拈華茶室

茶가 있는 곳에 山僧이 머물고

難勝 2011. 2. 15. 22:00

 

 

 

茶가 있는 곳에 山僧이 머물고

 

연록색 산빛 타고 山僧이 머무니

그윽한 향내음 태고의 벗인가

 

산기슭 꽃바람 배회하고

먼 산 봉우리 안개구름 석간수 불빛 방 안 가득

은 찻잔으로 마주한다

 

비색의 茶香이 손끝에 피어나고

은은한 맵시가 가슴에 젖는다

 

지그시 눈을 감고 妙味에 좌정하니...

 

- 性見 스님 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