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이야기

춘분(春分) 이야기

難勝 2011. 3. 21. 07:25

 

 

춘분(春分)

24절기의 하나.

태양의 중심이 춘분점(春分點) 위에 왔을 때이며, 음력 2월, 양력 3월 21일경이다.

태양은 적도 위를 똑바로 비추고 지구상에서는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

춘분점은 태양이 남쪽에서 북쪽을 향하여 적도를 통과하는 점이다.

 

춘분을 전후하여 철 이른 화초는 파종을 한다.

그리고 아울러 화단의 흙을일구어 얼마 남지 않은 식목일을 위하여 씨뿌릴 준비를 한다.

 

춘분에 즈음하여 농가에서는 농사 준비에 바쁘다.

특히, 농사의 시작인 초경(初耕)을 엄숙하게 행하여야만 한해 동안 걱정없이 풍족하게 지낼 수 있다고 믿는다.

 

또 음력 2월 중에는 바람이 많이 분다.

"2월 바람에 김칫독 깨진다.", "꽃샘에 설늙은이 얼어죽는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2월 바람은 동짓달 바람처럼 매섭고 차다.

이는 풍신(風神)이 샘이 나서 꽃을 피우지 못하게 바람을 불게 하기 때문이라 한다.

그래서 '꽃샘'이라고 한다.

 

한편, 이 때에는 고기잡이를 나가지 않고 먼 길 가는 배도 타지 않는다.

 

불교에서는 춘분 전후 7일간을 봄의 피안이라 하여 극락왕생의 시기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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