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면

용인 한택식물원(韓宅植物園)

難勝 2011. 4. 15. 05:06

 

 

한택식물원(韓宅植物園)

경기도 용인에 있는 국내 최대의 사립 식물원.

 

경기도 용인시 백암면 옥산리 야산에 있는 사립 식물원이다.

1979년부터 백암면 옥산리 일대 부지를 조성하고 시설을 갖추어 2003년 4월 정식으로 개원했다. 야생식물의 보고라고 부를 만큼 복수초와 깽깽이풀·한라구절초·뻐꾹나리 등 희귀식물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데, 자생식물 2,400종을 비롯해 외래 식물 7,300여 종을 보유하고 있다. 동원이 23만 1,000㎡, 서원이 42만 9,000㎡이다.

 

 

동원의 경우 수생식물원을 비롯해 자연생태원·아이리스원·비봉산생태식물원·약용식물원·염료식물원·어린이정원 등 35개의 테마정원을 갖추어 국내 최대 규모의 식물원으로 성장했다. 서원은 '서식지 외 보전지역 및 연구 재배지역'으로 일반인은 관람할 수 없다.

 

자연생태원은 동원계곡을 중심으로 기존의 소나무림과 참나무림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약 4만 9,500㎡의 부지에 1,000여 종의 자생식물을 각각의 생태 환경에 맞게 고려하여 식재·보존하고 있다. 자연생태원에서는 연중 자생식물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데, 특히 4월 중순이면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깽깽이풀(법정보호식물) 군락지가 환상적이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공된 암석원은 말 그대로 돌과 식물이 어우러진 곳이다. 현재 이곳에는 300여 종의 고산·고산성 식물이 식재되어 알프스의 고산을 가지 않고도 에델바이스나 아르메리아 등 작고 화려한 식물들을 만날 수 있다.

 

희귀식물원은 오랫동안 희귀식물만을 보존·관리하던 지역으로, 일반인에게는 그 동안 출입이 허용되지 않았던 서원에 위치해 있다. 시원스레 뻗은 캐나다단풍과 이로 인해 만들어진 적정한 광량으로 깊은 산에 자생하는 귀한 식물들을 식재하기에 적당한 환경을 이루고 있다. 이곳에는 산림청에서 지정한 희귀식물과 눈에 띄게 자취를 감추는 식물종이 다수 식재되어 있는데, 희귀식물에 대한 이해와 그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공개된 지역이다.

 

특수 식물원으로는 한약재 등 약용으로 이용되는 식물 500여 종을 식재·전시하고 있는 약용식물원과 쪽·황칠나무·황벽나무 등 염료 자원이 되는 식물 200여 종을 식재·전시하고 있는 염료식물원이 있다. 가을의 운치를 더해주는 억새원은 다양한 종류의 억새가 개미취, 마타리 등과 어우러져 평화로운 들판을 거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게 조성되었다. 특히 이른 봄 언 땅을 뚫고 눈 속에 피는 복수초 군락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억새원만의 매력이다.

 

 

이외에도 일곱 난쟁이 모형과 함께 키 작은 고산 식물들이 모여 있는 '난쟁이 정원', 놀이시설이 갖춰져 있는 '어린이 정원', 운치를 자랑하는 '덩굴 식물원'은 어린이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렇듯 한택식물원에서는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특별한 식물들은 물론 우리나라에서 5월에 피는 개불알꽃(복주머니란)부터 열대의 아프리카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자라는 바오바브나무나 유칼립투스, 나무알로에 등 지구촌 곳곳에서 자라는 개성 만점의 식물들이 자라고 있어 식물을 보는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2001년 희귀멸종위기 식물 서식지 및 보전기관으로 지정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