拈華茶室

술에 취해 다 잊혀지면 그 얼마나 살기 편할텐가

難勝 2011. 5. 24. 23:04

 

 

 

 

술에 취해 다 잊혀지면 그 얼마나 살기 편할텐가

 

누구나 술을 마시게 되면 곧잘 솔직해진다.

어쩌면 우리는 그 솔직함이 좋아서, 아니 솔직해지고 싶어서

온갖 구박을 받으면서도 술을 마시는지 모른다.

 

술 속에는 우리에게 없는 모든 것이 숨어 있는 듯하다.

그래서 술은 마음의 거울이라 했던가.

 

술잔 아래는 진리의 여신이 살아 있고

기만(欺滿)의 여신도 함께 숨어 있지 않는가.

 

복잡함을 뒤로하고 오늘 하루 그냥 이렇고만 싶다.

 

술에 취해 다 잊혀지면 그 얼마나 살기 편할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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