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따르며
한 생각 묶어 놓은
향 뭉치 한 올 한 올
네 손안에 실이 되어
비단으로 짜이고픈
그 속은 찻잔 속으로
하나 둘 밀어낸다.
물이 투명하게
풀어 놓은 깊은 고요
그대 앞에 차로 떠서
하얗게 식었어도
불꽃 속 쇠솥 밑으로
저 혼자 차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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