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길 수 없는 老化의 신호
"요즘 경찰·군인은 왜 저렇게 앳돼 보이지? 교사·의사는 애송이인(be wet behind the ears) 것 같고…."
이런 생각 해봤다면 나이 들어가고 있다는 방증(circumstantial evidence)이다.
TV 앞에서 잠들기 일쑤이고(be prone to fall asleep in front of the TV),
허리 굽힐(bend down) 때
자기도 모르게 신음 소리를 내는가 하면(groan in spite of yourself),
시끄러운 술집이 싫고(hate noisy pubs),
술을 자작(自酌)하는(pour yourself a glass of alcoholic drink) 경우가 잦아진다.
이런 현상은 영국의 한 보험회사가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얻은(be gleaned from a poll of 2000 respondents) 노화의 가장 흔한 징후들로 나타났다.
또 다른 주요 조짐들(other key indicators)로는 이름을 까먹는다,
가요 톱10 노래들을 하나도 알지 못한다(fail to recognize any of the songs in the Top Ten),
귀와 코의 털이 많아지고(become more hairy)
눈썹이 제멋대로 자란다(grow wild) 등이 있었다.
그 밖에 몸이 뻐근하다(feel stiff),
머리털이 빠진다(lose your hair),
신기술 사용에 애를 먹는다(struggle to use new technologies),
멋보다 편안함으로 옷·신발을 선택(choose clothes and shoes for comfort rather than style)한다,
불평이 많아진다(complain more),
자동차 열쇠를 잘못 두고 찾지 못한다(misplace car keys),
직장 동료들(work colleagues)이 어려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는 대답이 많았다.
낮잠을 잔다(take a nap),
TV의 쓰레기 같은 것들에 대해 구시렁댄다(grumble about the rubbish on television),
야릇한 뮤직비디오에 충격을 받는다(be shocked by racy music videos),
주량의 한계를 알게(know your alcohol limit) 된다는 것도 자각 증상으로 꼽혔다.
나이가 들면 날씬한 허리(a narrow waist)와 넓은 마음(a broad mind)의 위치가 바뀌기 시작한다고(begin to change places) 한다.
뱃살은 불어나고(gain weight in the gut)
마음은 옹졸해진다는(become narrow-minded) 얘기다.
"경제 위기 때문에 아우성이지만(make an outcry over the economic crisis)
나는 앞머리 선도 경기 후퇴에(be in recession),
허리는 인플레이션에 처해있어(be in inflation)
총체적 공황 상태에 있다(be in an overall depression)"고 하소연하는 사람도 있다.
처음엔 바지 지퍼 올리는 것을 잊어버렸다가(forget to pull your zipper up)
나중엔 아예 지퍼 내리는 것조차 잊어버린다는 서글픈 이야기도 있다.
시계를 되돌릴(turn back the clock) 수는 없다.
그러나 그 시계의 태엽을 다시 감을(wind it up again) 수는 있다.
- 조선일보 윤희영 칼럼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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