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해야 할 일
어느 날 미국의 대회사 베들레헴 스틸의 슈와브 사장에게 한 신사가 찾아와서 회사를 수년 내에 크게 성장시킬 비결이 있다고 했다.
몇 십년을 경영해 온 자신도 비결다운 비결을 모르고 있는데 누군지도 모르는 자가 그걸 가르쳐주겠다니!
일단 거절을 했다.
그러자 신사는 20분만 시간을 달라고 했다.
"기회의 신은 앞 머리카락에 있다고 합니다. 지금 제가 기회의 신인지도 모릅니다. 만약에 저의 제안이 쓸모가 없다고 생각되면 돈은 지불하시지 않아도 좋습니다. 그러나 만약에 도움이 되었다면 나중에 적당히 사례를 하십시오."
사장은 "그렇다면..."하면서 20분간의 시간을 내어 그의 이야기를 듣기로 했다.
그러자 그는 하얀 백지를 꺼내서 슈와브 사장에게 내밀었다.
"이 종이에 당신이 사장으로서 꼭 해야 할 일을 중요한 순으로 6위까지 쓰십시오."
그러면서 이 20분은 나에게 준 것이니 일단 말한 대로 쓰라는 것이었다.
20분동안 곰곰히 생각하고 나서 6개 항목을 쓰고 나자,
"정말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그러면 오늘부터 당장 이 항목의 첫 번째 일부터 시작하여 힘을 다해 보십시오.
그것이 끝나면 두 번째... 여섯 번째까지 제대로 이루어지면 경영은 괄목할 만큼 발전할 것입니다. 7위 이하는 다른 중역들에게 맡기고 사장만이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십시오. 그럼 성공을 빕니다."
그러고 나서 그는 나갔다.
슈아브 사장은 잠시 어안이 벙벙했으나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제까지 바쁘다는 핑계만 대고 중요한 일은 뒤로 미루고 쓸데없는 교제니 잡무에 시간을 빼앗기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우선 중요성이 없는 일은 모두 뒤로 미루고 베스트 6위 일에 착수했다.
그러자 눈에 띄게 실적이 오르고 몇 년 뒤에는 괄목할 발전을 이루게 되었다.
몇 년 후, 크리스마스 이브날, 베들레헴 스틸로부터 그 신사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이 왔다.
선물 박스 안에는 물경 2만 5천 달러 수표가 들어 있었다.
오직 백지 한 장에 대한 대가로!
'사람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탈모 관리는 이렇게 (0) | 2011.08.26 |
---|---|
팔씨름 (0) | 2011.08.22 |
옷 입을 때 여자 말을 듣지 마라 - 영동칠우(永東七友) (0) | 2011.08.19 |
조실(祖室) 무산스님 (0) | 2011.08.18 |
老化의 신호 (0) | 2011.08.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