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호호

눈치없는 아들

難勝 2011. 8. 31. 13:32

 

눈치없는 아들

 

어느 날 아빠는 명예퇴직이니 감원이니 회사 분위기가 뒤숭숭하던 참에 직장의 직속 상관인 부장에게 잘 보이기 위한 작전으로 저녁식사 초대를 했다.

 

부장과 부인이 도착하고 식사가 준비되자 모두들 식탁 앞에 앉아 음식을 들면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머뭇거리면서 접시에 든 것을 유심히 살피고 난 아들이 물었다.

"엄마, 이게 말고기야?"

"말고기라니, 아니야 이건 쇠고기로 만든 비프스테이크야. 한데 어째서 그걸 묻지?"

 

"아빠가 그랬잖아. 오늘 저녁식사에는 말대가리를 데려올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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