拈華茶室

나의 길에 쉼표를

難勝 2011. 9. 9. 05:40

 

 

나의 길에 쉼표를

 

세월의 물살에 떠밀리는 파도처럼

세파에 떠밀려 여기까지 왔습니다.

 

무엇 하나 내노라 할 것 없이

그저 그렇게만 살아왔습니다.

 

가끔은 뒤를 돌아보고 싶었습니다.

가끔은 옆도 돌아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옆을 돌아보기엔

뒤를 돌아보기엔

나의 지난 날 때문에 가야 할 길이 너무 멀었습니다.

 

이제는,

앞만 보고 달리던 열차 같은 내 인생에

쉼표 하나 찍어 주고 싶습니다.

 

또 다시 가야 할

나머지 생의 끝자락의 삶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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