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의 영웅들이 하나 둘 세상을 뜨고 있습니다.
며칠 전,
야구 천재 고 장효조가 세상을 하직하더니,
이 아침에는 불세출의 국보급 투수 최동원도 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이래저래 우리의 삶은 길면 긴대로, 짧으면 짧은대로 잠깐의 여행길이 아닌가 합니다.
한 시대를 풍미하던 영웅들이 극락왕생하기를 기원합니다.
삶이라는 여행
삶이라는 여행을
멀고 먼 길이라고 생각했더니
살면 살수록
짧고 잛은 길이다
홀로 헤매며 길을 찾았더니
벌써 끝이 보인다
삶이란
우리가 가야 할
마음의 여행길이다
누군가 나를
늘 따라오고 있다고 생각했더니
내 발자국 소리였다
삶이란 여행에서
떠나간 사람들은 아무도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 용 혜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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