拈華茶室

삶이란

難勝 2011. 9. 14. 07:04

 

 

우리 시대의 영웅들이 하나 둘 세상을 뜨고 있습니다.

 

며칠 전,

야구 천재 고 장효조가 세상을 하직하더니,

이 아침에는 불세출의 국보급 투수 최동원도 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이래저래 우리의 삶은 길면 긴대로, 짧으면 짧은대로 잠깐의 여행길이 아닌가 합니다.

 

한 시대를 풍미하던 영웅들이 극락왕생하기를 기원합니다.

 

 

삶이라는 여행

 

삶이라는 여행을

멀고 먼 길이라고 생각했더니

살면 살수록

짧고 잛은 길이다

홀로 헤매며 길을 찾았더니

벌써 끝이 보인다

 

삶이란

우리가 가야 할

마음의 여행길이다

 

누군가 나를

늘 따라오고 있다고 생각했더니

내 발자국 소리였다

 

삶이란 여행에서

떠나간 사람들은 아무도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 용 혜 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