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엽서
하늘이 맑으니 바람도 맑고
내 마음도 맑습니다.
오랜 세월 믿음으로 잘 익은 님의 목소리가
노래로 펼쳐지고 들꽃으로 피어나는 가을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물들어 떨어질 때마다
님을 향한 나의 그리움도 한 켜 두 켜 익어갑니다
우리 님들이여
내 마음의 가을 숲으로 조용히 웃으며 오십시오
낙엽 빛깔 닮은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지금껏 살아온 날들이 힘들고 고달팠어도 함께 고마워하고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조금은 불안하다 하여도 새롭게 기뻐하면서
우리는 서로에게 서늘한 가을바람 가을하늘 같은 사람이 되기로 해요
가을하늘이 무척이나 맑고 고운 10월의 첫날에~
가을엽서 한 장 띄웁니다
일교차 심한 날씨에 건강관리 잘하시구요.
10월에는,
가을하늘 한번 올려다 볼 수 있는 여유로움으로 즐겁고 행복한 시간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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