拈華茶室

거문고 퉁기면 님 오시려나

難勝 2011. 10. 6. 20:45

 

 

 

 

거문고

 

임 오실때 퉁기던 가락 즐겁기만 하더니

임가신 기나긴 밤 짝을잃은 외기러기

무정코나 눈물이별 생이별은 못할세라

사랑새긴 비단벼개 나홀로 어이새~~

울어라 거문고야 너나실컷 울어다오

 

임과함께 부르던 노래 흥겹기만 하더니

나홀로 퉁기는가락 슬피우는 귀뚜라미

일락서산 해가지면 행여나 님오실까

사랑새긴 원앙금침 눈물로 얼룩지네

울어라 거문고야 두두둥둥 달래보자

 

 

나훈아의 <거문고> 노랫말입니다만...

 

서산에 해 지면, 행여 님 오시려나 기다려봅니다.

여보게 술 한 잔 하세~ 하고...

 

치악산에서 곱게 물들어가는 나뭇잎을 보고 온 날은 더욱 더 님들이 보고 싶습니다.

 

거문고 퉁기면 님 오시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