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고
임 오실때 퉁기던 가락 즐겁기만 하더니
임가신 기나긴 밤 짝을잃은 외기러기
무정코나 눈물이별 생이별은 못할세라
사랑새긴 비단벼개 나홀로 어이새~~
울어라 거문고야 너나실컷 울어다오
임과함께 부르던 노래 흥겹기만 하더니
나홀로 퉁기는가락 슬피우는 귀뚜라미
일락서산 해가지면 행여나 님오실까
사랑새긴 원앙금침 눈물로 얼룩지네
울어라 거문고야 두두둥둥 달래보자
나훈아의 <거문고> 노랫말입니다만...
서산에 해 지면, 행여 님 오시려나 기다려봅니다.
여보게 술 한 잔 하세~ 하고...
치악산에서 곱게 물들어가는 나뭇잎을 보고 온 날은 더욱 더 님들이 보고 싶습니다.
거문고 퉁기면 님 오시려나...
'拈華茶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큰 매는 맞지말고 도망쳐라(만화) (0) | 2011.10.08 |
---|---|
인간은 실수를 통해서 배운다 (0) | 2011.10.06 |
향기로운 날 국화다포를 깔고 (0) | 2011.10.05 |
가장 행복한 날 - 산사에서의 편지 (0) | 2011.10.04 |
10월에 보내는 가을엽서 (0) | 2011.1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