拈華茶室

국화꽃 향기처럼

難勝 2011. 10. 27. 05:46

 

국화 꽃은 서두르지 않고 때를 기다려 피며 가장 늦게까지 우리에게 아름다움을 보입니다.

 

국화의 아름다움과 향기로움 같은 우리 님들께,

국화꽃의 아름다움이 가을의 고운 향기로 전해지길 바랍니다.

 

남은 올해,

님들 건강하시고 소원성취하는 날들이 되시기를 기원하며 詩 한 수 남깁니다.

 

 

 

국화꽃의 향기가 가슴속을 채웁니다

 

 

계절이 흐르고 흘러

다시 가을이 되었습니다

 

이맘때 쯤이면

고향집 화단의 국화꽃이

그리워집니다

 

어머니의 다정한 손길이

곳곳에 베어 있는 꽃밭에서

소담하고 풍성한

국화꽃을 유난히 좋아했지요

 

작은 꽃잎의 소박하고 수줍은

그 모습이 좋았을까요

작은 화단에 오롯이 앉아

한결같이 반가운 미소로

마음을 내어 주면

더 없이 행복해지던 시간들

길을 지날때

화분에서 혹은 화단에서

막 피어나기 시작하는

국화꽃을 보면 어머니가 그리워집니다

 

가을이 되면

국화의 향기가 가슴으로 스며들어

행복해지고 평안해집니다

 

어머니의 숨결처럼...

'拈華茶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름 모를 님께 감사하며...  (0) 2011.10.30
먼 길을 왔는데 그냥 가셔야 되겠는가  (0) 2011.10.30
함께 가는 길  (0) 2011.10.19
헌다(獻茶)  (0) 2011.10.19
동행(同行)  (0) 2011.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