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해설사 자료실

홍천 희망리 삼층석탑(보물79호) - 강원도의 문화재

難勝 2011. 11. 19. 20:20

 

 

 

 

요약설명

고려시대의 화강암 석탑이다. 원래는 홍천초등학교에 있었던 것을 1957년에 지금의 홍천군청 위치로 옮겨왔다.

높이 2.45m. 보수를 통해 시멘트로 만들어진 높은 바닥돌 위에 두 장의 돌이 얹혀 있고, 그 위에 1층 기단과 3층 탑신을 올렸다. 현재 3층의 몸돌(옥신석)과 지붕돌(옥개석)은 사라져 없으며, 전체적인 비례감이 약하고 조각 수법도 단조로와, 희망리 옛 절터에서 발견된 당간지주와 동시대인 고려시대 중기의 작품으로 추정되고 있다.

 

 

상세설명

1단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갖춘 고려시대의 일반적인 3층석탑으로, 원래는 홍천초등학교 뒤에 있던 것을 현재의 군청으로 옮겨 놓았다. 보수를 하여 보존상태는 양호하나 이미 지붕돌은 깨어졌다. 현재 모습은 시멘트로 다져진 높은 바닥돌 위에 널찍한 돌 2장이 놓여 있고 그 위로 기단과 탑신부가 있는 상태이다. 기단 가운뎃돌의 각 모서리에 기둥모양을 새겨두었으며 가운데에도 기둥조각을 두었다. 기단을 마감하는 맨 윗돌은 윗면에 약간의 경사가 있다. 탑신부는 각 층의 몸돌과 지붕돌이 각각 하나의 돌로 이루어져 있는데, 몸돌마다 모서리에 기둥 모양을 조각하였다. 안타까운 것은 3층의 몸돌이 없어져 위층으로 가면서 줄어드는 비율을 뚜렷하게 관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지붕돌 밑에는 모두 4단씩의 받침을 새겼다. 지붕돌이 두껍지는 않지만, 네 귀퉁이 끝부분의 치켜올림이 적어서 날렵한 느낌은 없다. 이 탑은 탑신에 비해 기단부가 너무 크게 조성되어 비례가 맞지 않고, 마치 탑신이 기단부의 첨가물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각 부의 조각에 있어서도 약화된 모습이 보여 고려 중기 이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