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된 세상 싫어하는 천성 스스로도 괴이하지만
봄 같은 사람 찾다 이미 청춘을 보냈네
차 끊이는 누런 잎 그대는 아는가
시 쓰며 숨어 살 일 누가 알까 두렵다
- 김시습의 煮茶 詩에서 -
이제 겨우 겨울의 초입이지만,
어서 빨리 따뜻한 봄이 오기를 소망해 본다.
들려오는 스산한 소리들에 마음 속 다칠 일이야 이미 없지만,
이왕이면 따스한 봄날이 좋지 않은가.
이 겨울을 얼마나 의미있게 보내느냐에 따라 따뜻한 봄에 아름다운 꽃이 피리라.
그 아름다운 꽃을 피우게 하기위해 한걸음 한걸음 내 땀과 눈물의 씨앗을 심고 있다.
꽃이 피는 날에는,
꽃이 피는 날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