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마음에 든 친구는
속으로는 생각해도 입 밖에 내지 말며
서로 사귐에는 친해도 분수를 넘지 마라.
그러나 일단 마음에 든 친구는 쇠사슬로 묶어서라도 놓치지 마라.
친구를 갖는다는 것은
또 하나의 인생을 갖는 것이다.
영국의 문호 셰익스피어와 무어의 글 두 개를 붙여보았습니다.
이렇게 참 좋은, 친구라는 말을 악용하는 일을 당한 적이 있지요.
그것도 뒤통수를 호되게 얻어맞은...
그래도 내겐 꽤 좋은 친구가 여럿 있기에 그다지 신경쓰이지는 않았습니다.
생각만 해도 좋은 내 친구들을 생각하며 아침을 열어봅니다.
진정한 만남은 상호간의 눈뜸이다.
영혼의 진동이 없으면 그건 만남이 아니라 한 때의 마주침이다.
그런 만남을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끝없이 가꾸고 다스려야 한다.
좋은 친구를 만나려면 먼저 나 자신이 좋은 친구감이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친구란 내 부름에 대한 응답이기 때문이다.
끼리끼리 어울린다는 말도 여기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이런 마음을 지닌 사람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영혼의 그림자처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친구일 것이다.
좋은 친구는 인생에서 가장 큰 보배입니다.
친구를 통해서 삶의 바탕을 가꾸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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