尋劍堂

마음을 다스리는 글

難勝 2012. 3. 16. 03:26

마음을 다스리는 글

 

 

生也一片浮雲起 死也一片浮雲滅 생야일편부운기 사야일편부운멸

浮雲自體本無實 生死去來亦如然 부운자체본무실 생사거래역여연

 

生이란 한 조각 뜬구름이 일어남이요,

죽음이란 한 조각 뜬구름이 스러짐이라.

뜬구름 自體(자체)가 本來(본래) 實體(실체)가 없는 것이니

나고 죽고 오고 감이 역시 그와 같다네.

 

천 가지 계획과 만 가지 생각이 불타는 화로 위의 한 점 눈(雪)이로다

논갈이 소가 물위로 걸어가니 대지와 허공이 갈라 지는구나.

 

 

 

 

이보게 친구!

 

살아 있는 게 무언가?

숨 한번 들여 마시고

마신 숨 다시 뱉어내고...

가졌다 버렸다 버렸다 가졌다.

그게 바로 살아 있다는 증표 아니던가?

그러다 어느 한 순간들여 마신 숨 내뱉지 못하면

그게 바로 죽는 것이지.

 

어느 누가

그 값을 내라고도 하지 않는 공기 한 모금도

가졌던 것 버릴 줄 모르면

그게 곧 저승 가는 것인 줄 뻔히 알면서 어찌 그렇게

이것도 내 것 저것도 내 것,

모두 다 내 것인 양

움켜 쥐려고만 하시는가?

 

아무리 많이 가졌어도 저승길 가는 데는

티끌 하나도 못 가지고 가는 법이리니

쓸 만큼 쓰고 남은 것은 버릴 줄도 아시게나

 

자네가 움켜쥔 게 웬만큼 되거들랑

자네보다 더 아쉬운 사람에게자네 것 좀 나눠주고

그들의 마음 밭에 자네 추억 씨앗 뿌려

사람 사람 마음 속에 향기로운 꽃 피우면

천국이 따로없네, 극락이 따로 없다네.

 

생이란 한 조각 뜬 구름이 일어 남이요,

죽음이란 한 조각 뜬 구름이 스러짐이라.

뜬 구름 자체가 본래 실체가 없는 것이니

나고 죽고 오고 감이 역시 그와 같다네.

 

천 가지 계획과 만 가지 생각이

불타는 화로 위의 한 점 눈(雪)이로다

논갈이 소가 물위로 걸어가니

대지와 허공이 갈라 지는구나

 

삶이란 한 조각 구름이 일어남이오

죽음이란 한 조각 구름이 스러짐이다

구름은 본시 실체가 없는 것

죽고 살고 오고 감이 모두 그와 같도다.

 

 

서산대사의 깨우침의 글 中에서

'尋劍堂'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탑(塔)이란?  (0) 2012.03.18
나는 누구인가  (0) 2012.03.17
삼계(三界)란 무엇인가  (0) 2012.03.13
불교는 깨달음의 종교입니다  (0) 2012.03.12
선문염송 - 유아독존(唯我獨尊)   (0) 2012.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