尋劍堂

헌향(獻香)

難勝 2012. 3. 25. 18:18

 

 

헌향(獻香)

 

헌향(獻香) 또는 소향(燒香)이나 도향(塗香)으로 불사를 장엄하여 다만 손가락 한 마디만큼이라도 사룬다면 그로 인하여 필경에 묘과(妙果)의 위(位)를 기약할 것이며, 아울러 탑묘에 칠한다면 몸에 전단향내가 날 것이다.

옛날 부처님께서 세상에 계실 때에 한 장자가 있었는데 이름이 전단향이었다.

그는 옛적에 일찍이 향을 개어 탑에 칠한 일이 있었는데, 그 때부터 한량없는 오랜 세월동안 몸의 털구멍마다 전단향내가 났으며 그 입에서는 우발화의 향내가 났었다고 하였다.

 

- 만선동귀집 요약본 / 영명선사 저 / 일장 편역 -

 

 

 

헌향 발원문

 

오늘 제가 마음 다해

한 줄기 향 사루어 삼보전에 올리나니

 

대자대비하신 부처님이시어

끝없는 공덕 구름 법계에 두루 하시어

대자대비 드리우사 이 정성을 받으소서.

 

끝 없는 복의 밭이시며 공덕의 바다이신 부처님

비롯함이 없는 예적부터 탐.진.치 삼독으로 지은 죄 한량없사오니 제 이제 모두 참회하옵니다.

 

오늘 제가 올리는 향은 비록 한 조각의 향이오나,

모두의 마음을 모아 정성으로 바치오니

그윽한 향기 스미는 곳마다 큰 공덕 내려 주시옵고

갈 길 몰라 헤메는 어리석은 중생들을 바른 길을 찾게 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시기하고 반목하여 천 갈래 만 갈래로 갈라졌던 저희마음 향 연기 합치듯 하나되게 하시옵소서.

 

때론 좌절하고 힘들어 하던 저희들에게

저 향 연기 피어오르듯이 큰 희망과 용기 주시고

자신의 몸을 태워 사바세계를 정화하는 맑은 향 처럼

희생과 이타행을 닮게 하소서.

 

대자대비하신 부처님이시여.

이 정성 감응하와 어루만져 주시고 손 잡아 이끄시어

당신의 품에서, 당신의 그늘에서

당신을 닮게 하여 주시옵소서.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시아본사 석가모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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