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연히 두 손을 보고 전체가 드러났네
삼세의 불조들은 눈 가운데 꽃이로다
숱한 경전과 이야기들은 이 무슨 물건인가
이로 쫓아 부처와 조사가 상신실명하였구나
봉암의 한 번 웃음 천고의 기쁨이요
희양산 몇 곡조는 만겁에 한가롭다
내년에도 둥근 달은 다시 있겠지
금풍이 부는 곳에 학의 울음 새롭구나
忽 見 兩 手 全 體 活 (홀견양수전체활)
三 世 佛 祖 眼 中 花 (삼세불조안중화)
千 經 萬 話 是 何 物 (천경만화시하물)
從 此 佛 祖 總 喪 身 (종차불조총상신)
鳳 岩 一 笑 千 古 喜 (봉암일소천고희)
曦 陽 數 曲 萬 劫 閑 (희양수곡만거한)
來 年 更 有 一 輪 月 (내년갱유일륜월)
金 風 吹 處 鶴 唳 新 (금풍취처학여신)
향곡 선사(香谷, 1912-1978) 오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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