拈華茶室

오늘은 무엇으로 내게 올까

難勝 2012. 5. 19. 04:19

 

세상살이 어느 때 가장 가까운 것이

어느 때 가장 먼 것이 되고,

어느 때 충만했던 것이 어느 땐 빈 그릇이었다.

 

어느 때 가장 슬펐던 순간이

어느 때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오고

어느 때 미워하는 사람이 어느 때 사랑하는 사람이 되였다.

 

오늘은

어느때 무엇으로 내게 올까.

 

김춘성/시인

 

 

 

 

참으로 부끄러운 현실앞에서 우리는 다시금 일불제자임을 생각하면서

부처님 오신뜻을 기리며 사랑하는 사람이 미움의 대상이 되는 일은 없기를 바래봅니다.

날마다 좋은날 되소서.

 

- 석 준 합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