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상원사 - 2년전, 군대 간 아들에게 쓴 편지 중에서 발췌 원주 치악산 상원사에도 천마바위가 있는데 비슷한 내용이 아닐까 싶다. 그 얘기나 좀 해 줄까? 불가에서 세상을 인과법에 따른 윤회로 보듯이, 세상 만물이 모두 흥망성쇠가 반복함은 정해진 이치라, 절과 절집 사람들도 이 것을 벗어나지 못한다. 아주 오랜 옛날, (으레 이렇게 시작하는 거래) 본래 .. 절 찾아 가는 길 2007.10.24
불교 의식구(3) 염주(念珠) 염주는 수주(數珠), 송주(誦珠) 또는 주주(呪珠) 등으로도 불리는데, 원래 인도에서부터 쓰이던 것이 아니라 후대에 염불에 전심하는 종파가 성립된 후 염불의 수를 헤아리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대승불교의 흥기와 더불어 염불이 크게 유행하자 매우 애용되어 스님 뿐 아니라 .. 尋劍堂 2007.10.24
불교 의식구(2) 경(磬) 경은 본래 동이나 옥 및 돌로 만든 악기의 일종이다. 주로 선반에 걸어 두거나 책상 위에 두고 치는 법구로 불경을 읽을 때나 범패를 할 때, 무리를 이끌어 가는데 사용한다. 발(鉢) 원래 악기의 일종이었으나 불교의식에 쓰인 법구로 전용된 것으로 보인다. 주로 동발을 만들어 썼는데, 2개가 한.. 尋劍堂 2007.10.23
불교 의식구(1) 불교의식은 중생들을 착한 길로 인도할 뿐만 아니라 그들을 해탈의 길로 승화시켜 주는 데, 이런 의식에는 반드시 장엄한 절차가 따른다. 그러기 위해서는 뭇 중생들의 심금을 울리는 신묘한 운율이 따르기 마련인데, 이 때에 쓰이는 법구를 의식구라 부릅니다 범종(梵鍾) 범종은 청정한 불사에 사용.. 尋劍堂 2007.10.22
새 월요일의 인사 대(竹) 그림자 뜰을 쓸어도 먼지 일어나지 않고, 달이 연못을 쓸어도 물에는 흔적이 없네 오늘의 단풍은 작년과 다르고 내일과 다르지만, 아름다움은 그대로라네 마음의 티끌 벗어내면 청산 녹수가 따로 없네 尋劍堂 2007.10.22
참선(마지막) - 참선은 무심형의 간화 (5) 참선은 무심형 간화(無心形 看話) 닦는다는 것은 절대적인 어떤 것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되고자 하는 바로 그 마음을 쉬는 일이다. 그러므로 그립다거나 밉다거나 하는 생각이 나거든, 그 생각을 얼른 화두로 돌려야 한다. 우리의 마음은 어느 한 군데에 초점(Focus)을 맞추면 다른 것들에 대.. 尋劍堂 2007.10.20
참선(6) - 참선은 닦는데 매이지 않아야... (4) 참선은 닦는데 속하지 않는 것(禪不屬修) 상식적으로 사람들은 수행(修行)이라는 원인을 통해서 깨달음(覺)이라는 결과를 얻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말 그대로 상식적인 견해에 불과할 뿐이다. 참다운 도(道)는 상식에 기반 하면서도 상식을 초월한다. 참선은 닦는데 속하지 않는(禪.. 尋劍堂 2007.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