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를 도와서 자비를 베풀며 중생교화에 노력하고 있으나 궁극적으로는 成佛의 뜻을 품고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 힘쓰는 자로써 보리살타의 약칭이다. 즉, 大乘佛敎에서 나온 것으로 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교화하여 마침내 성불하는 중생을 말한다. 그러나 지장보살과 같이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서 영원히 성불하지 않는 보살도 있다. 처음에는 깨닫기 이전의 석가만을 의미했지만 대승불교가 일어나면서 여래 다음 가는 지위를 얻고 미륵, 관음, 대세지, 문수, 보현, 지장 등의 여러 보살이 나타나는 등 그 종류와 성격이 다양하게 되었다. 또한 대승불교의 발전에 따라 在家, 出家를 막론하고 대승법을 수행하는 덕이 높은 사람은 모두 보살이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
1) 미륵보살(彌勒菩薩)
석존 다음으로 부처가 될 보살. 미륵불 또는 慈氏보살, 일생보처의 보살이라고도 부른다. 원래 석존의 제자로 미래에 성불하리라는 언약을 받고 도솔천에 올라가 있으면서 천인들을 교화하고 석존이 입멸한 후 56억 7천만 년을 지나 세상에 다시 출현하여 용화수 아래에서 성불하고 3회의 설법으로 석존 때 빠진 모든 중생을 제도하겠다는 미래불 이다.
2) 관음보살(觀音菩薩)
자비로써 중생을 구제하는 보살. 관세음, 광세음, 관자재보살이라고도 한다. 초기 대승불교 경전에서부터 나오는 보살이지만 특히 <법화경>의 관세음보살문품에는 대자대비의 보살로 어려움을 만났을 때 그 이름을 외우기만 하면 중생의 성품에 다라 여러가지 모습으로 나타나서 중생을 구제해 주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주로 대세지보살과 함께 아미타불을 왼쪽에서 협시는 보살로 머리의 보관에는 아미타화불이 새겨져 있고 손에는 보병이나 연꽃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또한 <<화엄경>>에 의하면 관음보살은 보타락가산에 거주한다고 한다.
3) 대세지보살
지혜의 빛으로 모든 중생의 미혹함을 없애주는 힘을 가진 보살. 간략하게 세지보살이라고도 한다. 형상은 보관에 수병이 있는 것이 특징이며 관음보살과 함게 아미타불의 오른쪽 협시보살이 되어 아미타삼존불을 이루고 있지만 단독상의 예는 없다. 경주 선도산 마애삼존불 입상의 협시보살상과 팔공산 군위 삼존불의 협시보살상 등에서 그 예를 볼 수 있다.
4) 문수보살
지혜를 상징하는 보살. 석존의 교화를 돕기 위해서 나타나는 보살로 여러 보살 가운데 대표라 할 수 있고 관음보살 다음으로 많이 신앙되었다. 대승 경전 중에서 특히 <<반야경>>의 내용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보살이다. 석가의 왼쪽 편에 서서 보현보살과 함께 삼존상을 형성하였으며 후대에는 비로자나불의 왼쪽 협시보살이 되기도 하였다. 형상은 대일여래의 5지를 상징하는 5계를 머리에 묶고 있는 동자형으로 표현되기도 하지만 보통 보살의 모습으로 오른손엔 지혜의 칼이나 경전을 들고 있고 왼손은 연꽃을 쥐고 있다. 대좌는 연화대좌가 일반적이나 위엄과 용맹을 상징하는 사자를 타고 있는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5) 보현보살
자비나 理를 상징하는 보살. 대승불교의 보살 가운데 가장 중요한 보살로 모든 부처의 理法을 실천하여 중생을 교화하는 일을 맡고 있다. 또 중생들의 수명을 연장시켜 주는 덕을 가졌다고 해서 보현연명보살, 연명보살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문수보살과 짝을 이루어 석가불의 양 협시보살로 왼쪽에 문수, 오른족에 보현보살이 서 있는 삼존형식이 나오게 되었다. 형상은 일반적으로 흰코끼리를 타고 있는 모습으로 나타나지만 밀교에서는 연화좌 위에 칼을 쥐고 있는 보살로 표현되기도 한다.
6) 지장보살
지옥에서 고통받고 있는 중생의 구제를 위해서 영원히 부처가 되지 않는 보살. 석가불이 열반한 후 미륵불이 세상에 나올 때까지 六道를 윤회하면서 고통받고 있는 중생을 한 사람도 남김없이 구제해준다는 보살이다. 따라서 지장보살은 많은 사람들이 죽은 후 지옥의 시련에서 구해주는 것으로 신앙되어 중국을 비롯한 우리나라, 일본 등에서 특히 민간인들의 깊은 믿음을 받았다. <지장시륜경>, <지장보살본원경>에 의하면 지장보살은 이미 여래의 경지에 이르렀고 무생법인을 얻었다고 한다. 그 형상은 삭발한 스님의 모습으로 왼손에 보주를 들고 오른손은 시무외인을 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두건을 쓰고 손에는 보주와 석장을 지닌 스님의 모습으로 만들어 졌다. 단독상일 경우는 좌우에 冥府[사람이 죽은 뒤 심판을 받는 곳]를 주재하는 시왕을 거느리고 있으나 그 외에는 관음보살과 함께 아미타불의 협시나 아미타 8대보살의 하나로 표현되었다.
7) 일광. 월광보살
약사불을 좌우에서 모시고 있는 보살. <<약사여래본원경>>에 따르면 약사유리광정토에서 가장 대표적인 보살로 약사불을 협시하여 그 법을 수호하는 역할을 한다고 되어 있다.그 형상은 일정하지는 않지만 보통 일광보살은 이마나 보관에 해를 표현하는 반면에 월광보살은 달을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며 단독상에서는 각각 손에 지물로써 해 또는 달을 들고 있다.
8) 약왕. 약상보살
양약을 베풀어 중생의 몸과 마음의 병을 치료해 주는 보살. <관약왕약상이보살경>에 의하면 부처가 열반한 후 비구 日藏이 출현하여 부처의 교법을 설하였는데 그 가운데 성수광이라는 장자가 아우와 함께 설법을 듣고 좋은 약으로써 비구와 대중에게 공양하고 대보리심을 내어 마침내 장자는 약왕보살, 그 아우는 약상보살이 되었다고 한다. 형상은 일정하지 않으나 보통 보살의 모습으로 손에는 藥樹나 藥壺를 들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간혹 머리 위에 뜨거운 향로를 이고 있는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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