尋劍堂

천중(天中) 소개

難勝 2007. 8. 30. 04:30
 

불교에서는 수미산 위에 있는 天界에 사는 모든 신을 말한다. 천계에 사는 신들은 과거 선업의 결과로 생겨난 것으로 수명도 매우 길고 천계의 즐거움을 향유하며 공중을 자유로이 날아다닐 수 있으나 윤회전생의 원인을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죽는 것만은 피할 수 없다. 불교에서는 外敎의 신으로서 불, 보살보다 한 단계 낮은 지위에 해당하며 사천왕을 비롯한 인왕[금강역사], 범천, 제석천, 팔부중 등이 천부 가운데 대표적 신이다.


1) 사천왕(四天王)

수미산 중턱에 살면서 사방을 지키고 불법을 수호하는 네 명의 천왕. 즉 동방 지국천왕, 서방 광목천왕, 남방 증장천왕, 북방 다문천왕을 동서남북에 각각 배치한 것이다. 사천왕은 인도 신화에 나오는 호세신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일찍부터 불교에 받아들여 졌다. 인도에서 처음으로 형상화된 사천왕상은 간다라 출토의 浮彫나 불전도[부처의 생애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그림] 등에 나타나는 것처럼 貴人의 모습을 하고 있으나 중앙아시아를 거쳐 중국화되어 가는 과정에서 武人形의 사천왕으로 변해 갔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사천왕은 나라와 경전에 따라 도상에 약간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持物이 일정하지 않으나 대체로 칼과 창,탑 등의 무기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다문천은 손에 항상 보탑을 들고 있어 사천왕의 명칭을 확인하는 데 하나의 기준이 된다.


2) 인왕(仁王)

사찰의 문이나 입구를 지키는 한 쌍의 신장상. 금강역사, 이왕이라고도 한다. 원래 인도의 藥叉神에서 유래한 것으로 처음에는 갑옷을 입은 신장형으로 표현되었지만 차츰 반나의 몸에 천의를 두르고 팔을 들어 왕성한 힘을 강조하는 역사의 모습으로 변하게 되었다. 보통 두 신을 마주보게 하여 절의 문과 입구 좌우에 세운 것으로 사악한 것이 성스러운 경내에 들어오는 것을 막는 수문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 한 상은 입을 벌리고[阿形] 손에 금강저와 같은 무기를 들고 있고, 다른 한 상은 입을 꽉 다물고[음형] 주먹으로 치려는 권법 자세를 하고 있으나 그 형상이 항상 일정한 것은 아니다.


3) 범천(梵天)

만물의 근본인 本有를 신격화한 것으로 인도 불교 성립 이전의 바라문교에서 가장 존숭 되었던 신. 제석천과 함께 일찍 불교에 받아 들여져 불법수호신이 되었고 또 석가삼존의 양 협시보살이 되어 후세 삼존형식의 선구가 되기도 하였다. 형상은 중국식 복장을 하고 손에 拂子를 쥐고 있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다.


4) 제석천(帝釋天)

인도 고대 신화에 나오는 신으로 태양신이나 천둥, 비를 관리하는 뇌정신, 천제석, 천제라고도 한다. 도리천의 주인으로 여러 천을 거느리고 수미산 위의 희견성에 살며 아수라와 투쟁한 것으로 유명하다. 일찍부터 불교에 등장하여 불법수호신의 역할을 하였으며 특히 범천과 함께 석가상의 양 협시 보살이 되었다. 형상은 일정하지 않지만 보통 높은 육계에 중국식 복장을 하고 있으며 손에 금강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표현되었다.


5) 팔부중(八部衆)

불법을 수호하는 8종류의 신. 명중팔부, 천룡팔부라고도 한다. 석존에게 교화된 이교의 신들로 10대 제자와 함게 불법을 지키는 부처의 권속이다. 팔부중은 경전의 내용에 따라 여러가지 설이 있어 여래팔부중과 사천왕에게 소속된 팔부중으로 나누어지나 일반적으로 부처의 설법을 듣기 위해 모여든 신들을 의미한다. 즉, 天, 龍, 夜叉, 건달바, 阿修羅, 迦樓羅, 緊那羅, 마후라가를 가르킨다.


6) 비천(飛天)

천계에 사는 신. 천인, 천녀 또는 천이라고 한다. 보통 사람에게는 그 모습이 보이지 않지만 초인적인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유로우면서도 빨리 날 수 있다고 믿고 있는 신이다. 주로 부처가 설법하는 곳이나 보살이 머무는 곳에 나타나 허공을 날면서 꽃을 뿌리고 악기를 연주하며 공양한다.


7) 가릉빈가(迦陵頻伽)

원래는 인도 새의 일종이지만 불교에서는 아름다운 소리로 불법을 설하는 상상의 새를 말한다. <<아미타경>>에 의하면 이 새는 극락정토에 살며 그 형상은 팔부중의 긴나라와 비슷하여 새의 몸에 사람의 얼굴을 하고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으로 주로 표현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석탑이나 부도, 석등과 같은 석조물에 많이 사용되었다.


* 나한(羅漢)

불교에서 수행을 통하여 온갖 번뇌를 끊고 궁극적으로 깨달음을 얻어 세상 사람들로부터 공양을 받을 만한 모든 공덕을 갖춘 성자. 소승불교에서 수행의 가장 높은 지위인 아라한과를 얻은 자로서 부처가 열반했을 때 그 법을 전수 받아 보호하고 지키는 수행자의 역할을 한다. 처음에는 부처에게 직접 설법을 들은 수행자를 뜻하였으나 점차 일정한 수행을 쌓고 덕을 갖추게 되면 나한으로 불려져 많은 사람들로부터 공양과 공경을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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