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해 중천에 환히 떴는데 白日當天中
뜬 구름 제 홀로 봉우리 짓네 浮雲自作峰
스님이 보면 절 있을까 의심하고 僧看疑有刹
학이 보곤 소나무 없음을 아쉬워하네 鶴見恨無松
번개는 나무꾼의 도끼자루요 電影樵童斧
우레는 감춰진 절의 종소리로다 雷聲隱寺鐘
산이 움직이지 않는다 누가 말했나 誰雲山不動
저물녘 바람에 저리 날아가는데 飛去夕陽風
구름 한 덩이를 보고 이런 시를 지은 정지상.
고려시대 김부식과 맞설만한 학자.
하지만 두번째 연 두 구절은 본인이 지은 것이 아니고
천상의 소리를 들었다 합니다.
부처님 법도 이루려면 부처님 말씀을 잘 들어야 합니다.
불교대학 1년을 돌아보게 하는 시라서 올려봅니다.
덕은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서......
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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