尋劍堂

불교 용어집(18) - 도탈, 독성, 돈오......

難勝 2008. 2. 6. 05:31

도탈(度脫) :

解脫(해탈)의 다른 표현으로 自由自在(자유자재)라고도 한다. 모든 번뇌와 속박을 끊어 버리고 온갖 고통에서 벗어난다는 뜻.


독성(獨聖) :

다른 사람의 가르침이나 수행 방법을 따르지 않고 자신 스스로의 독자적인 방법으로 깨달음을 이룬 것을 독각(獨覺)이라고 한다. 스승이나 어떠한 수행의 도움없이 혼자 스스로 깨친 분.


돈교(頓敎) ;

특별히 수승한 上根大智(상근대지)에 대하여 도를 닦아가는 차제와, 계단을 밟지 않고 모든 地位(지위)를 초월하여 단번에 부처되는 도리를 가르친 법문. 그 대표적인 경전은 「維摩經(유마경)」「圓覺經(원각경)」등이다.


돈오(頓悟) :

돈(頓)은 갑자기 頓자 이고, 오(悟)는 깨달음 悟입니다. 그러므로 '어느날 갑자기 깨닫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 돈오를「단순한 대각(大覺), 즉 깨달음 그 자체의 의미가 아니고 중생의 근기대로 깨닫는, 차별을 설명한 용어로 보아야 한다고 합니다」

《깨달음⇒「돈오돈수(頓悟頓修) : 깨닫는 순간 닦는 것도 마침(이를 상근기라 함)」「돈오점수(頓悟漸修) : 먼저 깨닫고 미진한 것을 닦아서 합일함」「점수돈오(漸修頓悟) : 점점 닦아서 깨닫고, 미진한 것을 마져 닦아 깨달아 마침」「점수점오(漸修漸悟) : 점점 닦아서 깨달음」》


동산양개(洞山良价) : (807 ~ 869);

어려서 출가하여 반야심경을 배우다가『無眼耳鼻舌身意(무안이비설신의)』라 하는 뜻을 파고 물었다. 그 스승이 대답을 하지 못하고 五洩山(오설산)의 靈默禪師(영묵선사)에게 소개하여 이때부터 참선을 시작했다.

여러 스승을 찾아 다니다가 雲巖(운암)에게 묻기를 慧忠(혜충)국사의 말에, "무정(無情:생명이 없는 것)이 설법한다 하였는데 無情의 설법은 어떤 이가 듣습니까?" 하니,

"無情의 설법은 無情이 듣는다." "스님도 들으십니까?"

"내가 듣는다면 너는 나의 설법을 듣지 못할 것이다." 하는 말에 깨친 바 있었다.

운암의 임종 법문에 대하여 강을 건너다가 물에 비친 자기 그림자를 보고, 비로서 크게 깨쳐 운암의 참 뜻을 알게 되었다. 그 뒤에 강서성 廬陵道(여능도) 高安縣(고안현)에 있는 동산의 普利院(보리원)에서 교화하여 법을 받은 제자가 이십육(26)인이나 되었으며, 그 중에는 신라의 金藏(금장)화상이 있다.

당나라 懿宗(의종) 咸通(함통) 10년에 법상 위에 올라 설법을 하고 대중과 하직한 후 입적하였는데, 대중이 모두 통곡하므로 다시 태어나 이랫동안 설법을 하고 앉아서 갔다. 그때 나이 예순 셋. 그를 宗祖(종조)로 삼는 曹洞宗(조동종)은 지금까지 중국과 일본에 융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