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묵인[墨印]
"먹으로 새겨 두다"의 뜻으로, 먹 글로 전수받은 불법을 마음에 새긴다는 의미
· 이는 여러 단계로 구분되는데, 부처님에게서 친히 수지불망(受持不忘)하는 단계, 고승에게서 여러 스님들과 함께 수지불망하는 단계, 중생과 함께 많은 스님에게서 듣는 단계 등으로 나뉜다.
마음으로 헤아릴 수 없는 오묘한 이치
· 본래 불교에서 말로 표현하거나 마음으로 생각할 수 없는 오묘한 이치 또는 가르침을 뜻하며,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놀라운 상태를 일컫기도 한다. 《화엄경》에 ‘부처의 지혜는 허공처럼 끝이 없고 그 법(法)인 몸은 불가사의하다’는 말이 나온다. 또 이 경전의 〈불가사의품(不可思議品)〉에 따르면 부처에게는 불국토[刹土], 청정한 원력[淨願], 종성(種姓), 출세(出世), 법신(法身), 음성, 지혜, 신력자재(神力自在), 무애주(無碍住), 해탈 등의 열 가지 불가사의가 있다고 한다. 부처의 몸이나 지혜·가르침은 불가사의하여 중생의 몸으로는 헤아릴 수 없다는 말이다.
16 사물(四物)놀이
절에서 불교의식 때 쓰인 법고(法鼓), 운판(雲板), 목어(木魚), 범종(梵鐘)의 네 악기를 가리키던 말
사물이란 원래 절에서 불교의식 때 쓰인 법고(法鼓), 운판(雲板), 목어(木魚), 범종(梵鐘)의 네 악기를 가리키던 말이었으나 뒤에 이것이 북, 징, 목탁, 태평소로 바뀌고 지금은 다시 북, 장구, 징, 꽹과리의 네 민속타악기로 바뀌어, 일반적으로 사물놀이라고 하면 이 네 종류의 악기로 연주되는 음악과 그 음악에 의한 놀이를 가리키게 되었다.
17 산화(散華)
〈 사전적 의미 〉
① 어떤 대상이나 목적을 위하여 목숨을 바침
② (불교) 꽃을 뿌리며 부처님을 공양하는 일
③ (식물) 꽃은 피어도 열매를 맺지 못하는 꽃
·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산화(散華)는 조국을 위하여 순국(殉國)한 분을 칭송할 때의 첫 번째 뜻이다. 그렇지만 이것은 두 번째의 뜻이 一般化하면서 은유적으로 의미가 확대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원래는 부처님을 찬양하고 공경하는 뜻에서 꽃을 뿌려 공양하는 행위, 곧 꽃을 뿌린다는 단순한 의미에 불과한 것이었다. 이것이 확대되어 첫 번째 뜻으로 발전했고, 또 특수화하여 세 번째 뜻도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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