尋劍堂

반야심경 본문(1) - 몸과 마음은 텅 빈 것

難勝 2008. 5. 10. 04:48

            반야심경 강의(3)-몸과 마음은 텅 빈 것

    

    본문: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시 조견오온개공 도일체고액

          觀自在菩薩 行心般若波羅蜜多時 照見五蘊皆空 度一切苦厄

    

해석(解釋):관자재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육체적, 정신적인 다섯 가지 구성 요소가 본디 공함을 사무쳐 보고 일체의 고액으로부터 벗어났느니라.


반야심경의 요체는 바로 이 대목에 있습니다. 이 대목을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다면 ‘반야심경’의 가르침은 완전하게 습득한 것이고, ‘반야심경’은 육체적 정신적 다섯 가지 구성 요소가 본디 공함을 사무쳐 보라는 가르침입니다.


관자재보살(觀自在菩薩)은 관세음보살의 다른 이름입니다. 자비로운면을 강조 할 때는 관세음보살이라 부르고, 지혜로운 면을 강조할 때는 관자재보살이라 부릅니다.

구마라습의 번역 “관세음”의 뜻은 ‘세간의 모든 음성을 다 보시는 분’ 요컨데 모든 것을 두루 살피고, 알고, 듣기 때문에 고난에서 구한다는 의미가 강하게 내포되어 있습니다. 관자재보살은 반야바라밀다를 실천하는 자입니다. 반야의 실천은 자비행입니다.

보살이란 보리살타의 줄임 말로 범어로 보디사트바(Bodhisattva)라고 합니다. 보리(Bodhi)는 깨달음의 뜻이고, 사트바(Sattva)는 중생을 의미합니다. 즉, 깨달음을 완성한 부처와 미혹된 중생의 두 가지 속성을 가진 자가 바로 보살입니다. 바로 깨달음을 성취할 수 있는 자입니다.

'일체지자'란 바로 지혜를 완성한 분이라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반야심경』은 지혜의 완성을 가르친 경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체지자에게 귀의한다'는 구절은 『반야심경』이 지혜의 경전임을 잘 나타내주는 귀중한 말입니다.

"관자재보살"에서 "관자재"는 범어의 아바로키테스바라(Avalokitesvara)를 번역한 말로 아바로키타의 '본다(觀)'과 이스바라의 '자유, 자재(自在)'를 합한 것입니다.

“관자재”는 범어 아바로키테스바라(Avaloiteśvara)를 번역한 말인데 Ava는 접두어로 ‘본다’는 뜻을 가지고 있고, 로키테(loite)의 어근 로카(loka)로 ‘세간을’ 번역하며, 스바라(śvara)는 ‘자유로운’, ‘자재한’의 뜻을 가진 형용사입니다. “관자재”란 ‘자유자재한 분’란 뜻으로, 세간의 많은 사람들(중생)로부터 관해지며, 많은 사람들을 관하고, 또 구제하는 능력이 자유자재한 것을 가리키고 있으며, 그것은 근원적인 예지를 체득한 사람의 작용이라고 보통 해석되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사물을 ‘본다’고 하는 경우에 ‘견(見). 관(觀), 시(視), 찰(察)등 네 가지가 있습니다.

견(見)은 육안으로 보고, 관(觀)은 관음의 관으로서 마음의 눈으로 사물을 보는 것을 말합니다.  시(視)사물을 살피는 것. 찰(察)은 사물을 관찰하는 뜻입니다. 그래서 "관자재보살"은 '보는 것에 있어서 자유자재한 분'이란 뜻으로 여기서 "관자재보살"은 지혜에 의한 바라밀행을 실천하는 주체가 되는 분입니다. 보살은 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구제하는 자리이타(自利利他)를 실천분입니다. 관자재보살의 여섯가지 실천덕목을 육바라밀이라고 합니다.

보시바라밀-재보시와 법보시, 무외시을 실천하는 것.

지계바라밀-계율을 지키는 것. 행동을 절제한 것.

인욕바라밀-참고 견디는 것.

정진바라밀-진리를 끊임없이 추구하는 것.

선정바라밀-정신이 흩어지지 않게 하는 것.

지혜바라밀-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바라밀을 실천함으로 얻어지는 최고의 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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